“천년의 비법서를 꼭 되찾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어요”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연무장 13길 11에서 열린 ‘새로중앙박물관’ 미디어데이. 성수역 3번 출구를 나와 4분정도 걷다보니 성수동 거리의 회색, 붉은색 건물들과는 이질적인 민트색의 외벽을 가진 건물이 눈에 띄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1월말 리뉴얼한 ‘새로’ ...
지난주(26.03.16~26.03.20) ETF 시장은 반도체 중심의 강한 반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인 한 주였다.주 초반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GTC를 앞둔 기대감과 AI 투자 확대 전망이 반영되며 상승 흐름으로 출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투자심리...
“유류 공급에 아직 심각한 차질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가격이 폭등했다. 아무리 돈이 마귀라고 하지만 너무 심한 것 같다.”이란 전쟁 발발로 국제 유가가 들썩이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일찌감치 오르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문제를 제기했다. 산지 가격이 오르자마자 소비자 가격에 곧바로 반영되는 상황이 과연 정상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교통부 주도 하에 총 92조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철도 영업 거리를 현재 4274㎞에서 5340㎞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대아티아이(대표이사 정태운·최종윤)는 이번 사업에서 차별화된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 수혜 기업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산화 기술력으로 성장…KTCS 사업 ...
[이민주의 재무제표Q] ⑤장병호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 내정자에게 바라는 3가지
한국의 '재계 빅10' 가운데 가장 눈부시게 비상(飛翔)하고 있는 곳을 꼽자면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다. 올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가 발표한 대기업집단(일명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한화그룹은 7위를 기록했다. 10년전(2015년 15위) 대비 8단계 점프했다. 한국의 '재계 빅10'(삼성∙SK∙현대차∙LG∙롯데∙포스코∙한화∙HD현대∙...
[이민주의 재무제표Q] ④고려아연, 충격의 '사상 첫 분기적자'인데 '100분기 연속흑자'로 보도된 속사정
더밸류뉴스는 그간 여러 차례의 분석 기사를 통해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한국 주식시장의 숨은 진주'에서 '그저 그런 기업'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영풍의 적대적 M&A에 맞서는 과정에서 늘어난 차입금이 고려아연의 숨통을 조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전망은 적중했다. 지난 5일 고...
[이민주의 재무제표Q] ③고려아연 최윤범측 집중투표제가 '소액주주의 독(毒)' 되는 3가지 이유
고려아연은 '한국주식시장의 숨은 진주'가 CEO 1인에 의해 얼마나 단기간에 망가질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케이스로 남을 것이다. 최윤범 회장측이 제안하는 집중투표제가 고려아연에 도입된다면 이미 막바지에 이른 이 회사의 부실한 경영 지표가 반영구적으로 회복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5년만에 단기차입금 98배↑... &...
[이민주의 재무제표Q]②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경영하며 '그저그런 기업'으로 전락한 '숨은 진주'
지난달 공시된 고려아연 3분기 재무제표를 보면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로 비명을 지르고 있는 '한국 주식시장의 숨은 진주'가 보인다. 고려아연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최윤범 회장은 그럼에도 "내가 잘하는 것은 경영", "내 관심사는 오로지 고려아연"이라고 어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버젓이 내뱉고 있다. ◆최윤범 회장 취임 이전까지 '...
[CEO탐구] 83. SM그룹 우오현, '재계 20위권' 진입의 꿈은 언제쯤?
[CEO탐구] 82.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복귀 2년...위기 극복·3세 경영 토대 '두 마리 토끼' 잡아
[CEO탐구] 81. "김동선 부사장님, 이번에는 단체급식인가요?"... '한화家 3세' 아워홈, 왜?
[CEO탐구] 80.이항구 알리코제약 회장, 인수 30년만에 매출액 100배 늘은 비결은
[CEO탐구] 79.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교촌 튀김 로봇 우리가 만들어요"... 매출액 증가율도 '업계 1위'네
[CEO탐구] 78.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실적 개선∙신사업 도전맞은 유니콘 플랫폼 경영자
[CEO탐구] 77.bbq 윤홍근, "샌더스 대령님, 미국 치킨 시장 접수합니다. 그간 수고했습니다"
[CEO탐구] 76.'창업멘토'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고정관념 깨면 성공 창업 보여요"
[CEO탐구] 75.셀트리온 서정진, 바이오시밀러 '레드오션'→ '혁신신약'으로 승부수
[CEO탐구] 74.포스코 장인화, 철강∙이차전지 동시다발 '위기 극복' 나선 30년 '포스코맨'
[대기업집단 탐구] 69. 크래프톤, 총싸움 게임 '배틀그라운드' 대박 터뜨려 '재계 60위' 점프
최근 5년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40%가 넘는 초우량 알짜 기업, 게임 키플레이어들을 부르는 용어를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에서 'NK'(넥슨∙크래프톤)로 바꾼 혁신 게임사. 크래프톤(이사회 의장 장병규)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크래프톤의 최근 5년(2000~2024) 연평균 영업이익률 41.04%는 한국 대기업집단 92곳을 통틀어 가장 ...
[대기업집단 탐구] 68.HL그룹, 자율주행·전기차 눈앞 주목받는 'K-모빌리티' 키플레이어
현재 각국 도로를 달리고 있는 주력 자동차는 석유(oil)를 잔뜩 싣고 이를 동력원으로 구동하는 내연기관차이다. 석유를 동력으로 변환시키려다 보니 내연기관치에는 엔진, 냉각·흡배기 장치를 포함한 2만여가지 부품이 들어간다. 그런데 전기차 시대가 되면 이들 부품 가운데 3분의 2는 사라질 운명이다. 전기차에는 내연기관차의 엔진...
[대기업집단 탐구] 67.HDC그룹, 붕괴사고로 대변신 나선 '압구정 현대아파트 신화'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신화' 주인공이다. 1970년대 강남 개발에 따라 건설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한국인들에게 '산업화 상징'이자 '꿈의 주거공간'으로 지금도 남아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성공으로 HDC현산은 1군 건설사로 점프했고 지금도 'HDC현산=아파트 경기 바로미터'로 주...
[대기업집단 탐구] 66.DB그룹(옛 동부그룹), '중후장대 올인' 시행착오 끝내고 제2점프 워밍업
"당신이 우리 주베일 해군기지 건설을 맡은 미륭건설 최고경영자(CEO) 맞습니까? 너무 젊어보여 믿기 어렵군요." 1975년 4월의 어느 날 사막 열사(熱沙)의 뜨거운 바람이 몰아치는 사우디 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항구의 막사. 이곳에서 김준기 미륭건설(현 동부건설) 대표를 맞이한 주베일 미 육군공병단 장교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자...
[금융사 탐구] ⑤신한금융, M&A가 끌고 '글로벌 성과'가 밀어 '금융지주 1위' 넘본다
한국의 5대 금융그룹 가운데 시작은 소박했지만 이제는 심히 창대해진 곳을 꼽는다면 단연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 이하 '신한금융')이다. 신한금융 모태가 되는 신한은행(행장 정상혁)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늦은 1982년 모습을 드러냈다. 재일교포 고(故) 이희건(1917~2011) 명예회장이 은행법상 최저 자본금(250억원)을 가까스로 ...
[금융사 탐구] ④KB금융, 자본력·안정적 사업 포트 갖춘 국내 1위 금융그룹
"저희 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 대등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새 은행을 신설해 두 은행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새 합병 은행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고 합병 비율도 실사를 통해 결정하겠습니다."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후유증으로 한겨울 칼바람이 더욱 차갑게 느껴지던 2000년 12월 22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기자실. ...
[대기업집단 탐구] 65.KCC, 건자재 기업 아닙니다. '글로벌 실리콘 키플레이어'입니다.
기술 혁신의 상징이자 '첨단 IT기업 메카'로 잘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 이 지명에 '실리콘'이 들어간 이유는 반도체에 들어가는 실리콘 칩(Silicon chip)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이 곳에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실리콘은 반도체 원재료 말고도 쓰임새가 의외로 방대하다. 의료, 제약, 화장품, 생활용품, 건축, ...
[대기업집단 탐구] 64.네이버, 본업 정체에 웹툰·리셀·AI 전방위 신사업 나선 'ICT 1세대'
2021년만 해도 네이버는 한국 주식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뜨거운 종목'이었다. 그해 7월 30일 네이버 주가는 46만원 5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렇지만 이후 네이버 주가는 끝없이 추락해 31일 현재 17만원 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3년이 채 되지 않아 주가가 3분의 1토막 난 것이다. 시가총액 75조원의 코스피 3위에서 이제는 10위권 바깥...
[대기업집단 탐구] 63.한진그룹,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으로 우량 '메가 항공사' 워밍업
워렌 버핏은 '투자 귀재'라는 수식어 답게 투자하는 종목마다 고수익을 냈지만 그에게도 뼈아픈 손실을 안겨준 종목은 있다. 항공주가 바로 그것이다. 버핏은 항공주에 투자해 수익을 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1989년 그는 US에어 전환우선주(CPS·Convertible Preferred Shares)에 3억 5800만달러(약 50000억원)를 투자했다. 전환우선주란 주가가 ...
[대기업집단 탐구] 62.카카오, 국내 최초 재계 10위권 진입한 'IT 스타트업'
한국의 대기업집단 총수를 상속형(inherited)과 자수성가형(self-made)으로 분류할 경우 자수성가형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인물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나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아니다. 주인공은 김범수(57)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다. 김범수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카카오는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
[2025 리그테이블] ⑨KB증권, DCM '5년 연속 1위'... 전인미답의 길 들어섰다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 이홍구)이 지난해 DCM(Debt Capital Marekt) 1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은 버핏연구소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 이후 '5년 연속 DCM 1위'라는 금자탑(金字塔)을 쌓았다. 대체 불가 '채권 명가(名家)'라는 사실도 입증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해 DCM 공모금액은 46조9890억원으...
[2025 리그테이블] ⑧NH투자증권, ECM 1위 탈환...유증 2위에 엘앤에프 BW 주관 뒷심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이 지난해 ECM(Equity Capital Market·증권캐피탈마켓) 1위를 탈환했다. 2024년 KB증권에 ECM 1위를 내주었지만 2025년 정상에 등극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ECM 주관 공모금액은 7조2942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한국투자증권(6조5686억원), 3위 KB증권(5조4201억원), 4위 미래에셋증권(3...
[2025 리그테이블] ⑦KB증권, 여전채 주관 '첫 1위'... 뉴페이스 떴다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이 지난해 여전채(여신전문회사채∙Credit Finance Bond) 주관 1위를 기록했다. '여전채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한양증권, NH투자증권을 앞서며 '뉴페이스'로 등장했다.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 지난해 여전채 주관 공모금액 23조46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NH투자증권(23조1804억원...
[2025 리그테이블] ⑥KB증권, 5년 연속 '회사채 주관' 1위... 독보적 '채권 명가(名家)'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이 지난해 회사채 주관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채권 명가(名家)'임을 입증했다.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해 회사채 주관 공모금액은 23조209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NH투자증권(18조4480억원), 3위 한국...
[2025 리그테이블] ⑤KB증권, ‘BBB↓ 회사채 주관’ 1위 탈환...인수금액∙건수∙수수료 압도적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이 지난해 BBB급 이하(BBB↓) 회사채 주관 1위를 탈환했다.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해 BBB↓ 회사채 주관 공모금액은 11조915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NH투자증권(10조8380억원), 3위 한국투자증권(8조1760억원), 4위 신한투자증권(6조3750억원), 5위 키움증권(6조1350억원), 6위 삼성증...
[2025 리그테이블] ④KB증권, 3년 연속 'ABS 주관' 1위…공모∙인수금액∙수수료 모두 지존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이 지난해 ABS(자산유동화증권·Asset-Backed Securities) 주관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 이래 KB증권은 한 차례(2022)를 제외하고는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해 ABS 주관 공모금액은 6조500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iM증권(4조1...
[2025 리그테이블] ③한국투자증권, '유상증자 주관' 첫 1위...한화에어로∙삼성SDI 따내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김성환)이 지난해 유상증자 주관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유상증자 6조189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NH투자증권(6조1111억원), 3위 KB증권(3조3773억원), 4위 신한투자증권(1조6...
[2025 리그테이블] ②KB증권, AA↑ 회사채 주관 ‘독주’…'채권 명가(名家)' 굳혀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이 지난해 최우량(AA급 이상) 회사채 주관 1위를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2025년 AA↑ 회사채 주관 공모금액은 11조294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7조6100억원), SK투자증권(6조1230억원), 신한금융투자증권(5조9030억원) 순이다.회사채는 통상 'AAA'(원리금 지급능력 ...
[2025 리그테이블] ①KB증권 3년 만에 'IPO 1위' 등극...대한조선∙명인제약으로 역전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이 2025년 IPO(기업공개) 주관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KB증권은 전통의 IPO '빅3'(미래에셋∙ NH투자∙한국투자증권)를 제치며 1위에 올랐다가 3년만에 다시 정상에 등극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KB증권은 지난해 IPO 주관 공모금액 2조42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2조133억원), 대신...
[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⑨NH투자증권, 'ECM 1위' 탈환...'유증 대어' 삼성SDI 낚았다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윤)이 올해 상반기 ECM(Equity Capital Market·증권캐피탈마켓) 주관 1위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ECM 주관 공모금액은 3조324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신한투자증권(3조2690억원), 3위 미래에셋증권(3조2010억원), 4위 KB증권(3조853억원), 5위 한국투자증권(1조9417억원) 순이...
[소성민 칼럼] “기름값인가 탐욕인가”…주유소 질타가 부른 정책 함정
“유류 공급에 아직 심각한 차질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가격이 폭등했다. 아무리 돈이 마귀라고 하지만 너무 심한 것 같다.”이란 전쟁 발발로 국제 유가가 들썩이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일찌감치 오르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문제를 제기했다. 산지 가격이 오르자마자 소비자 가격에 곧바로 반영되는 상황이 과연 정상이...
[강성기 칼럼] ‘박제된 유산’인가 ‘새로운 표준’인가…한미약품이 마주한 도덕적 기로
한미약품 팔탄공장에서 발생한 임직원 성비위 사건이 기업의 명운을 가르는 거대한 폭풍으로 변모했다. 가해자는 해당공장의 임원급 간부로 알려졌는데, 부하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 그리고 위력을 이용한 부당한 업무 지시 등을 지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건은 피해 직원이 회사 내부 시스템...
[박수연 칼럼] 300억 달러 돌파한 K-바이오, 성장 뒤 숨겨진 ‘3대 함정’
K-바이오 시장이 역대 최대 성과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지난 3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활성화 기업 간담회'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이 반도체에 이은 제2의 국가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실제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은 지난해 279억 달러 수출로 역대 최대 실적...
[소성민 칼럼] 대출 연장까지 규제...부동산 정책의 위험한 확장
“기존 다주택자의 대출 만기 연장과 대환을 신규 대출에 준해 관리하겠다.”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기존 다주택자들에 대한 대출 연장 및 대환 현황과 확실한 규제 방안을 검토할 것을 내각과 비서실에 지시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통령은 “대출 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이 공정하겠나”라는 취지로 문제를 ...
[박수연 칼럼] AI 시대의 전력 병목, 왜 전선에서 막히는가
1980년대 중반, 안양 호계동 금성전선 공장에 미국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사우스와이어(Southwire) 파견 기술자들이 구리선 연속 주조·압연(Continuous Casting & Rolling) 설비를 설치하고 있었다. 한국 엔지니어들은 이 공정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눈에 담았다. 1950년 설립된 사우스와이어는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구리 가공 기술을 보유한 기업...
[강성기 칼럼] "사람 없고 숙련 끊겼다"...로봇과 인간 '공생 질서' 고민해야
경기도 안산과 시흥 일대에 조성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불과 몇 년 전까지 기계 소음으로 가득했던 이곳의 점심시간은 이제 적막함마저 감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숙련공들은 은퇴를 앞두고 있고, 젊은 층은 아예 발길을 끊었다"며 "정부가 정년 연장을 논의한다지만, 60대 중반의 노련한 손기술을 70대까지 기대하기...
[박수연 칼럼] 전기차 100만대 시대, 20% 늘어난 보조금이 주목받는 이유
전기차 보조금은 한때 ‘시간을 사는 정책’이었다. 충전 인프라도, 배터리 기술도, 소비자의 신뢰도 충분하지 않았던 시절, 보조금은 미래로 가는 다리 역할을 했다. 기술이 성숙하고 가격이 내려갈 때까지 시장이 버텨낼 수 있도록 돕는 임시 장치였다. 그래서 보조금은 언제나 ‘초기 확산기’라는 단서를 달고 있었다. 영원...
[소성민 칼럼] 불확실성의 시대, 증시 급등을 읽는 법
앨런 그린스펀은 자신의 회고록 제목을 〈불확실성의 시대(The Age of Turbulence)〉라고 붙였다. 그린스펀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1987~2006)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 회고록은 “나는 늘 확신을 갖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의 고백으로 유명하다. 2007년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됐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
[박수연 칼럼] K-반도체 HBM4 대전, 70조 투자 전쟁 서막…AI 시대 패권 건 ‘진검승부’ 승자는?
AI 인프라 확산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둘러싼 경쟁이 다시 산업의 전면으로 떠올랐다. 특히 6세대 HBM4를 둘러싼 기술·생산 경쟁은 단순한 제품 교체를 넘어, 향후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누가 핵심 공급자로 남을 것인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에 가깝다. HBM이 메모리 산업의 ‘한 제품군’이 아니라, AI 성능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성기 칼럼] 200조 잔고 역설… K-조선, '수주 시간' 넘어 '현장 시간'으로
대한민국 조선업은 2026년 현재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 세계를 휩쓰는 탈탄소 물결 속에서 한국의 독보적인 LNG 운반선 및 친환경 선박 건조 능력은 글로벌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주요 조선사들의 도크(Dock)는 이미 2029년 인도분까지 꽉 차 있으며,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 또한 정점에 달해 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HD한국조...
[현장] ‘천년 비법서를 사수하라’…성수에 방탈출 팝업 ‘새로중앙박물관’ 오픈
“천년의 비법서를 꼭 되찾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어요”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연무장 13길 11에서 열린 ‘새로중앙박물관’ 미디어데이. 성수역 3번 출구를 나와 4분정도 걷다보니 성수동 거리의 회색, 붉은색 건물들과는 이질적인 민트색의 외벽을 가진 건물이 눈에 띄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1월말 리뉴얼한 ‘새로’ ...
[현장] 웰컴저축은행, 사옥 로비에 펼쳐진 '섬유예술'…바쁜 일상 속 '찰나의 여유' 제공
지난해 12월 출범한 '웰컴아트스페이스용산'은 웰컴저축은행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이달 전시는 섬유예술 아티스트 김현아 작가의 개인전 ‘오늘에 머무는 법’으로 꾸며졌다.서울시 용산구의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3번 출구를 나와 약 200m를 걷자 웰컴금융타워가 모습을 드러냈다. 1층 로비에 들어서자 웰컴아트스페...
[현장] “하루 손실 10억, 안보가 뚫린다”... 국회, ‘전략상선대’ 입법 논의 본격화
“하루 손실만 10억 원, 더는 늦출 수 없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리 경제의 생명선인 해상 물류를 위협하는 가운데, 국가 안보 차원의 ‘전략상선대’ 구축을 위한 입법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화됐다. 지난 18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1층 세미나실에서 ‘해양강국 도약 전략수립 국회 공청회’가 열렸다....
[현장] 공정거래법·해운법 엇박자…해운업계 “제도 정비 시급”
공정거래법과 해운법 간 규제 충돌이 해운업계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글로벌 해운시장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산업 특수성을 반영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17일 오전 11시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바다와 미래 연구포럼’.해운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현장] "진짜 안 흔들리네" 전작과 비교 테스트한 갤S26 울트라...직접 써보니 '차이 분명'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2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눈에 보이는 커다란 'SAMSUNG' 로고, 삼성스토어 홍대점이다. 오는 11일 갤럭시 S26의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는 홍대점과 강남점에 신제품의 핵심 기능을 방문객이 직접 만져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 '갤럭시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출시에 앞서 기자가 직접 삼성스...
[현장] 중동전쟁·미중갈등에 흔들리는 공급망…부산항만공사, "K-원 팀으로 뚫는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글로벌 공급망에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물류 마비가 단순한 변수를 넘어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뉴 노멀’이 된 현시점, 우리 수출 역군들이 공급망 사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해외 항만&midd...
[현장] "함께 비 맞아주는 금융"…황기연 수출입은행장, 권위 벗고 발품 팔아 ‘수출 활력’ 넣는다
취임 후 100일간 보인 수장의 행보는 마치 첫 돌을 맞은 아이가 자신의 장래를 결정할 물건을 집어 드는 '돌잡이' 순간처럼 진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집어 든 것은 '권위'가 아닌 '현장'이었고, '말'이 아닌 '실행'이었다.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황기연 은행장의 취임 100일 맞...
[현장] "거래시간 연장은 불가피" 정은보의 선택…한국거래소, 24시간 시장 향한 신년 구상
지난 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에서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26년 거래소 핵심전략'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3일 열린 '코스피 5000 앤드 비욘드(and Beyond) 세미나'에서 거래시간 연장을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언급한 이후 진행됐...
[현장] 케이뱅크 IPO 기자간담회…최우형 행장 "의존 아닌 자력 성장" 강조
오늘(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상장 예정일을 약 한 달(다음달 3월 5일) 앞둔 시점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기자들이 참석해 케이뱅크의 성장 배경과 상장 이후 전략을 점검했다.이번 기자간담회는 그동안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돼 ...
[현장] 2026 한국 경제 '2% 반등' 전망..."밸류업 동력으로 코스피 5500선 향한다"
지난해 1.0% 성장에 그쳤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는 2.0%로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내수 회복을 이끌며, 안정적인 물가상승세가 전체적인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그 근거다.이같은 주장은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주최한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
[전문가 칼럼] 아이 없는 사회에서 재산은 어디로 가는가
[이미현 변호사·법무법인 율림] 최근 한 상속 상담에서 인상적인 질문을 받았다. 평생 사업을 하며 상당한 재산을 모은 한 고령 의뢰인이었다. “저는 자식이 없습니다. 제가 죽으면 이 재산은 결국 어디로 가게 됩니까.”위 의뢰인의 질문은 지금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사회는 지금 두 개...
[황예린의 Cool북!] ㉗ 새해에는 새로운 내가 되고 싶다면 생각을 믿지 말 것!
[황예린 문화평론가·출판마케터·비평연대] 2025년이 이제 정말 하루 남았다. 이런 일 저런 일로 고생 많았던 올 한 해도 꾸역꾸역 흘러가서 벌써 새로운 해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올해는 좀 글렀지만 내년엔 정말 좀 달라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많은 목표들을 떠올려 보곤 한다. 매일 30분은 운동하기,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 잔 ...
[설명문의 독서 설명문] ⑥ 땅의 가치를 올리는 비밀
[설명문 건축 및 공간디자이너∙문화평론가]우리는 ‘풍경’을 사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정원이 아름다운 교외의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는 도심의 프렌차이즈보다 비싸지만, 사람들은 줄을 선다. 호텔의 ‘가든 뷰’, ‘파크 뷰’, 혹은 ‘오션 뷰’ 객실의 숙박료는 가장 높지만, 가장 먼저 매진된다. 우리가 지불했던 것은 단순한 음...
[황예린의 Cool북!] ㉖ 연말, 지난날을 곱씹다 보니 우울해졌다면 적당히 잊자!
[황예린 문화평론가·출판마케터·비평연대] 어디를 가든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는 12월이 되자, 어쩐지 마음이 수런수런해진다. 크리스마스가 불러오는 낭만적인 정취에 설레는 것도 있지만, 이제 정말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이다. 혼자 있을 때면 때때로 올해를 곱씹어 보며 상념에 빠지고야 만다. 이번 한 해 ...
[설명문의 독서 설명문] ⑤ 꿈을 계산하는 방법
[설명문 건축 및 공간디자이너∙문화평론가]“젊었을 땐 돈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늙고 나니, 그것이 사실임을 알았다.”대학생 때 이 문장을 읽었다면 나는 오스카 와일드를 불쌍한 사람 취급했을지 모른다. 시간이 지나 내 힘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고, 미래 설계에 ‘돈’이라는 변수가 낀 지금은 저 말에 씁쓸한 뒷맛...
[황예린의 Cool북!] ㉕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일했는데 늘 제자리라면, ‘그립’하라!
[황예린 문화평론가·출판마케터·비평연대] 이메일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오늘의 할 일 리스트는 30분 단위로 쪼개고 또 쪼개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오늘도 칼퇴근은 글렀다고 생각한 게 벌써 며칠째일까. 헤어 나올 수 없는 잔업과 야근의 굴레에서 짙어지는 건 다크서클이요, 답이 없는 건 나의 업무 성과뿐이다. 이렇게 내 청춘을...
[황예린의 Cool북!] ㉔ 이런저런 이유로 할 일을 미룬다면 지금 바로 ACT!
[황예린 문화평론가·출판마케터·비평연대] 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미룬다. 연말이라 약속이 많아서, 청소나 설거지처럼 처리할 자잘한 일들이 있어서, 지금은 조금 집중하기 어려워서 등 이유는 많다. 할 일을 미루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 괴롭지만, 도저히 일을 시작할 수는 없어서 애써 모른 척해 본다. 그러다 발등이 뜨거워질 무...
[황예린의 Cool북!] ㉓ 무엇 하나 내 마음 같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는다면 문제는 ‘나’?
[황예린 문화평론가·출판마케터·비평연대]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밤에 잠드는 순간까지 유독 짜증으로 가득한 날이 있다. 그런 날은 무엇 하나 마음에 차는 것이 없다. 집 밖을 나서려는데 옷 따뜻하게 입으라는 부모님의 불퉁한 잔소리가 귀찮고, 찬바람에 떨며 기다린 버스를 타려는데 무질서하게 타는 사람들이 꼴 보기 싫...
[설명문의 독서 설명문] ④ 도시는 부동산이 다가 아니다
[설명문 건축 및 공간디자이너∙문화평론가] 나는 잠실에 산다. 직장은 논현이다. 송파와 강남은 자연스럽게 일상의 반경이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강 건너에서 주말을 보낸다. 서촌에서 밥을 먹고, 혜화를 혼자 걷고, 종로에서 책을 읽는다. 잠실에 살지만, 나의 동네는 한강 너머에 있다. 3호선을 타고 한강을 건너는 일만큼 요즘의 나를 ...
[황예린의 Cool북!] ㉒ 사도 사도 마음이 헛헛하다면, 절약 아닌 취향!
[황예린 문화평론가·출판마케터·비평연대] 때때로 그것을 사야 한다. 그런 강렬한 마음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너무 비싸진 않지만 작고 갖고 싶었던 것들로 방을 차곡차곡 채워 물건의 숲을 만들어 왔다. 이번엔 가죽 재킷이었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니, 따뜻하고 멋있는 가죽 재킷을 장만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