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주주환원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자본 재편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은 단순 배당 확대 대신 자사주 매입·소각과 미래 성장 투자를 함께 추진하는 방식의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구체화했다.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
LS그룹이 희토류,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구리소재를 중심으로 핵심소재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원료 확보부터 가공,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갖춰 국가 전략산업의 소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희토류 자석은 전기차(EV),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UAM(도심항공교통...
LG그룹주가 급등하며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인 ‘TIGER LG그룹플러스’에도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방한 기대감과 피지컬 AI 협력 가능성이 LG전자, LG이노텍, LG CNS 등 그룹주 전반의 주가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다만 장 초반 편입 종목 일부가 VI(변동성완화장치) 발동 및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ETF 시장가격과 실시간 NAV(...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손재일)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재발 방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경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시설에서 폭...
[대기업집단 탐구] 73. 웅진그룹, 프리드라이프 품고 12년만에 재입성
웅진그룹이 12년 만에 다시 대기업집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표면상으로는 ‘재계 복귀’다.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로 단숨에 자산 규모를 키운 효과가 크다. 과거 코웨이와 극동건설 인수 과정에서 외형 확장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른 웅진이 다시 M&A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는 점에서 이번 복귀는 축하를 받을 만 하다. 웅진...
[대기업집단 탐구] 72. 대명화학그룹, 90위에 진입한 ‘패션 M&A 제국’...동일인 권오일에 집중되는 리스크
대명화학그룹은 단순한 패션회사 그룹이 아니라 패션·유통·물류·부동산·항공이 뒤섞인 복합형 투자집단에 가깝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의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끈 기업집단이다. 그간 전면에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대명화학그룹은 올해 처음 대기업집단에 편입되며 재계 90위의 자산규...
[대기업집단 탐구] 71. 대광그룹, '로제비앙' 이후가 더 중요해졌다
대광그룹을 설명하는 가장 쉬운 단어는 ‘로제비앙’이다. 실제로 이 브랜드는 대광을 호남 기반 중견 건설사에서 자산 6조원대 기업집단으로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었다. 하지만 대기업집단이 된 뒤 세상의 이목은 브랜드의 성공담에서 벗어난다. 누가 계열에 남았는지, 얼마나 정교하게 공시하는지, 실적이 특정 분양 프로젝트에 얼마나 ...
[대기업집단 탐구] 70. 라인그룹, 첫 등장에 '재계 61위'...공시부담 버텨내는 일이 중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명단에서 시장의 시선을 끈 이름 가운데 하나는 단연 라인그룹이다. 처음 이름을 올렸는데도 존재감은 가볍지 않았다. 자산 9조4000억원, 계열사 60개, 재계 61위, 소속회사 갯수 기준으로 17위 올랐다. 지방 기반 건설사에서 출발한 기업이 어느새 대기업 규제 문턱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중...
[대기업집단 탐구] 69. 크래프톤, 총싸움 게임 '배틀그라운드' 대박 터뜨려 '재계 60위' 점프
최근 5년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40%가 넘는 초우량 알짜 기업, 게임 키플레이어들을 부르는 용어를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에서 'NK'(넥슨∙크래프톤)로 바꾼 혁신 게임사. 크래프톤(이사회 의장 장병규)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크래프톤의 최근 5년(2000~2024) 연평균 영업이익률 41.04%는 한국 대기업집단 92곳을 통틀어 가장 ...
[대기업집단 탐구] 68.HL그룹, 자율주행·전기차 눈앞 주목받는 'K-모빌리티' 키플레이어
현재 각국 도로를 달리고 있는 주력 자동차는 석유(oil)를 잔뜩 싣고 이를 동력원으로 구동하는 내연기관차이다. 석유를 동력으로 변환시키려다 보니 내연기관치에는 엔진, 냉각·흡배기 장치를 포함한 2만여가지 부품이 들어간다. 그런데 전기차 시대가 되면 이들 부품 가운데 3분의 2는 사라질 운명이다. 전기차에는 내연기관차의 엔진...
[대기업집단 탐구] 67.HDC그룹, 붕괴사고로 대변신 나선 '압구정 현대아파트 신화'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신화' 주인공이다. 1970년대 강남 개발에 따라 건설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한국인들에게 '산업화 상징'이자 '꿈의 주거공간'으로 지금도 남아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성공으로 HDC현산은 1군 건설사로 점프했고 지금도 'HDC현산=아파트 경기 바로미터'로 주...
[대기업집단 탐구] 66.DB그룹(옛 동부그룹), '중후장대 올인' 시행착오 끝내고 제2점프 워밍업
"당신이 우리 주베일 해군기지 건설을 맡은 미륭건설 최고경영자(CEO) 맞습니까? 너무 젊어보여 믿기 어렵군요." 1975년 4월의 어느 날 사막 열사(熱沙)의 뜨거운 바람이 몰아치는 사우디 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항구의 막사. 이곳에서 김준기 미륭건설(현 동부건설) 대표를 맞이한 주베일 미 육군공병단 장교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자...
[금융사 탐구] ⑤신한금융, M&A가 끌고 '글로벌 성과'가 밀어 '금융지주 1위' 넘본다
한국의 5대 금융그룹 가운데 시작은 소박했지만 이제는 심히 창대해진 곳을 꼽는다면 단연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 이하 '신한금융')이다. 신한금융 모태가 되는 신한은행(행장 정상혁)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늦은 1982년 모습을 드러냈다. 재일교포 고(故) 이희건(1917~2011) 명예회장이 은행법상 최저 자본금(250억원)을 가까스로 ...
[금융사 탐구] ④KB금융, 자본력·안정적 사업 포트 갖춘 국내 1위 금융그룹
"저희 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 대등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새 은행을 신설해 두 은행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새 합병 은행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고 합병 비율도 실사를 통해 결정하겠습니다."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후유증으로 한겨울 칼바람이 더욱 차갑게 느껴지던 2000년 12월 22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기자실. ...
[CEO탐구] 86. ‘M&A 큰손’ 권오일 대명화학그룹 회장... 마뗑킴 신화 일군 얼굴 없는 리더
[CEO탐구] 85.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조용한 복귀’...태광 재편 신호탄 될까
[CEO탐구] 84.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 도전 딛고 일어선 리더… 현장 경영∙기술 투자로 ‘뉴 쿠팡’ 승부수
[CEO탐구] 83. SM그룹 우오현, '재계 20위권' 진입의 꿈은 언제쯤?
[CEO탐구] 82.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복귀 2년...위기 극복·3세 경영 토대 '두 마리 토끼' 잡아
[CEO탐구] 81. "김동선 부사장님, 이번에는 단체급식인가요?"... '한화家 3세' 아워홈, 왜?
[CEO탐구] 80.이항구 알리코제약 회장, 인수 30년만에 매출액 100배 늘은 비결은
[CEO탐구] 79.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교촌 튀김 로봇 우리가 만들어요"... 매출액 증가율도 '업계 1위'네
[CEO탐구] 78.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실적 개선∙신사업 도전맞은 유니콘 플랫폼 경영자
[CEO탐구] 77.bbq 윤홍근, "샌더스 대령님, 미국 치킨 시장 접수합니다. 그간 수고했습니다"
[2025 리그테이블] ⑨KB증권, DCM '5년 연속 1위'... 전인미답의 길 들어섰다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 이홍구)이 지난해 DCM(Debt Capital Marekt) 1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은 버핏연구소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 이후 '5년 연속 DCM 1위'라는 금자탑(金字塔)을 쌓았다. 대체 불가 '채권 명가(名家)'라는 사실도 입증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해 DCM 공모금액은 46조9890억원으...
[2025 리그테이블] ⑧NH투자증권, ECM 1위 탈환...유증 2위에 엘앤에프 BW 주관 뒷심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이 지난해 ECM(Equity Capital Market·증권캐피탈마켓) 1위를 탈환했다. 2024년 KB증권에 ECM 1위를 내주었지만 2025년 정상에 등극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ECM 주관 공모금액은 7조2942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한국투자증권(6조5686억원), 3위 KB증권(5조4201억원), 4위 미래에셋증권(3...
[2025 리그테이블] ⑦NH투자증권, 3년만에 여전채 1위 탈환… '여전채 키플레이어' 돌아왔다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이 지난해 여전채(여신전문회사채∙Credit Finance Bond) 주관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마지막 1위를 한 뒤 2023년 4위, 2024년 5위로 떨어진 여전채 키플레이어가 3년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지난해 여전채 주관 공모금액 13조393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KB증...
[2025 리그테이블] ⑥KB증권, 5년 연속 '회사채 주관' 1위... 독보적 '채권 명가(名家)'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이 지난해 회사채 주관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채권 명가(名家)'임을 입증했다.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해 회사채 주관 공모금액은 23조209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NH투자증권(18조4480억원), 3위 한국...
[2025 리그테이블] ⑤KB증권, ‘BBB↓ 회사채 주관’ 1위 탈환...인수금액∙건수∙수수료 압도적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이 지난해 BBB급 이하(BBB↓) 회사채 주관 1위를 탈환했다.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해 BBB↓ 회사채 주관 공모금액은 11조915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NH투자증권(10조8380억원), 3위 한국투자증권(8조1760억원), 4위 신한투자증권(6조3750억원), 5위 키움증권(6조1350억원), 6위 삼성증...
[2025 리그테이블] ④KB증권, 3년 연속 'ABS 주관' 1위…공모∙인수금액∙수수료 모두 지존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이 지난해 ABS(자산유동화증권·Asset-Backed Securities) 주관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 이래 KB증권은 한 차례(2022)를 제외하고는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해 ABS 주관 공모금액은 6조500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iM증권(4조1...
[2025 리그테이블] ③한국투자증권, '유상증자 주관' 첫 1위...한화에어로∙삼성SDI 따내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김성환)이 지난해 유상증자 주관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유상증자 6조189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NH투자증권(6조1111억원), 3위 KB증권(3조3773억원), 4위 신한투자증권(1조6...
[2025 리그테이블] ②KB증권, AA↑ 회사채 주관 ‘독주’…'채권 명가(名家)' 굳혀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이 지난해 최우량(AA급 이상) 회사채 주관 1위를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2025년 AA↑ 회사채 주관 공모금액은 11조294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7조6100억원), SK투자증권(6조1230억원), 신한금융투자증권(5조9030억원) 순이다.회사채는 통상 'AAA'(원리금 지급능력 ...
[2025 리그테이블] ①KB증권 3년 만에 'IPO 1위' 등극...대한조선∙명인제약으로 역전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이 2025년 IPO(기업공개) 주관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KB증권은 전통의 IPO '빅3'(미래에셋∙ NH투자∙한국투자증권)를 제치며 1위에 올랐다가 3년만에 다시 정상에 등극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KB증권은 지난해 IPO 주관 공모금액 2조42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2조133억원), 대신...
[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⑨NH투자증권, 'ECM 1위' 탈환...'유증 대어' 삼성SDI 낚았다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윤)이 올해 상반기 ECM(Equity Capital Market·증권캐피탈마켓) 주관 1위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ECM 주관 공모금액은 3조324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신한투자증권(3조2690억원), 3위 미래에셋증권(3조2010억원), 4위 KB증권(3조853억원), 5위 한국투자증권(1조9417억원) 순이...
[이민주의 재무제표Q] ⑤장병호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 내정자에게 바라는 3가지
한국의 '재계 빅10' 가운데 가장 눈부시게 비상(飛翔)하고 있는 곳을 꼽자면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다. 올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가 발표한 대기업집단(일명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한화그룹은 7위를 기록했다. 10년전(2015년 15위) 대비 8단계 점프했다. 한국의 '재계 빅10'(삼성∙SK∙현대차∙LG∙롯데∙포스코∙한화∙HD현대∙...
[이민주의 재무제표Q] ④고려아연, 충격의 '사상 첫 분기적자'인데 '100분기 연속흑자'로 보도된 속사정
더밸류뉴스는 그간 여러 차례의 분석 기사를 통해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한국 주식시장의 숨은 진주'에서 '그저 그런 기업'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영풍의 적대적 M&A에 맞서는 과정에서 늘어난 차입금이 고려아연의 숨통을 조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전망은 적중했다. 지난 5일 고...
[이민주의 재무제표Q] ③고려아연 최윤범측 집중투표제가 '소액주주의 독(毒)' 되는 3가지 이유
고려아연은 '한국주식시장의 숨은 진주'가 CEO 1인에 의해 얼마나 단기간에 망가질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케이스로 남을 것이다. 최윤범 회장측이 제안하는 집중투표제가 고려아연에 도입된다면 이미 막바지에 이른 이 회사의 부실한 경영 지표가 반영구적으로 회복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5년만에 단기차입금 98배↑... &...
[이민주의 재무제표Q]②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경영하며 '그저그런 기업'으로 전락한 '숨은 진주'
지난달 공시된 고려아연 3분기 재무제표를 보면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로 비명을 지르고 있는 '한국 주식시장의 숨은 진주'가 보인다. 고려아연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최윤범 회장은 그럼에도 "내가 잘하는 것은 경영", "내 관심사는 오로지 고려아연"이라고 어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버젓이 내뱉고 있다. ◆최윤범 회장 취임 이전까지 '...
[강성기 칼럼] '전기는 넘치는데 길 없다'… 대한민국 덮친 송전망 역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첨단 반도체 공장, 전기차 등 미래 산업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전기 먹는 하마’로 꼽힌다. 특히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내내 대규모 서버를 가동하고 발생하는 열을 식혀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전력을 소비한다. 실제로 AI 검색 한 번에 필요한 전력은 일반 검색 서...
[소성민 칼럼] 코스피 떠받치라는 압박…국민연금은 누구의 돈인가
요즘 여의도 증권가에서 가장 많이 오가는 질문 가운데 하나다. “국민연금이 지금 과연 국내 주식을 팔 수 있을까?” 질문의 배경은 얼핏 ‘행복한 고민’처럼 보인다. 코스피 급등으로 국민연금이 기록적인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차익 실현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박수연 칼럼] 누리호 5호기 3분기 발사 임박...K-우주, '시장 자립' 진짜 시험대
누리호 5호기 발사를 4개월 앞둔 한국 우주산업의 진짜 시험대는 발사 성공이 아니라 시장 자립이다. 지난 14일 우주항공청이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연 'SOS 간담회'는 단순한 발사 점검이 아니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 자리에서 누리호 5호기 단 조립이 70~90% 진행된 상태로, 오는 3분기 발사를 목표로 준비가 ...
[이영기 칼럼] 반도체가 돋운 흥, 산업 전반으로 번지길
수출이 늘어나고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한국 산업에 대한 시각도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최근 지표를 뜯어보면 산업 회복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이 반도체 호황을 산업 전반의 체력 회복으로 읽는 순간, 자동차·철강·화학 등 다른 제조업이 마주한 현실은 우리의 시야에서 밀려날 수 있다.◆수출·증시·성장률이...
[강성기 칼럼] 제조업, ‘수주 환상’ 깨고 실질 현금흐름에 집중해야
한때 대한민국 제조업을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공식은 ‘수주=성장’이었다. 조선, 플랜트, 건설기계 산업에서 수주잔고는 미래를 보장하는 일종의 안전판처럼 여겨졌다. 수주가 늘면 공장은 돌아가고, 매출은 뒤따라 오르며, 기업가치는 자연스럽게 상승한다는 믿음이 시장 전반에 깔려 있었다.하지만 지금도 그 공식은 유효한가. 최...
[소성민 칼럼] ‘부동산은 막고, 주식은 키운다’...금융 규제의 위험한 착각
정부는 한쪽에서 대출을 조이고, 다른 쪽에서는 투자를 늘리라고 말한다. 부동산은 막고, 주식은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시장은 이 메시지를 다르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결국 어디로 가라는 것인가.” 지금 한국 시장의 자금이 던지는 질문이다.이재명 정부의 금융 정책은 방향이 분명하다. 부동산으로 향하던 과도한 레버리지를 차...
[박수연 칼럼] K-방산, 수주잔고 120조 '슈퍼사이클' 진입...납품 넘어 '안보 파트너'로 가야 산다
트럼프의 '돈로 독트린'이 국제 질서를 흔든 올해, 세계는 다시 무기를 사기 시작했다. 동맹에게 방위비 자력 부담을 강요하는 미국 우선주의 노선이 본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장기화, 중동 분쟁 확산과 맞물려 유럽과 중동의 국방 예산은 일제히 치솟았다. K-방산은 그 수요를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으로 흡수하...
[이영기 칼럼] 호르무즈 봉쇄, 구조적 반복이 우려된다
우리 에너지 생명선을 위협하는 호르무즈 봉쇄가 구조적으로 반복될 전망이라 우려된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이번 호르무즈 사태가 올해 하반기에나 수습 국면에 진입해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낙관적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물류 종사자와 에너지 전문가들은 설령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형식적으로 재개되더라...
[강성기 칼럼] 요동치는 기름값, 국민・기업・정부 '삼위일체' 지혜로 파고 넘어야
최근 뉴스에서는 연일 중동 지역의 불안한 소식이 들려온다. 미·이스라엘 연합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분쟁이 확산하며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로인해 이란에서 약 6800km 떨어진 우리나라 주유소 가격판 숫자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중동 정세의 불안으로 인해 상당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수연 칼럼] 50년 반복된 중동 위기...70% 의존도 한국 에너지 안보의 민낯
한국 에너지 안보가 1970년대 오일쇼크의 악몽을 되풀이하고 있다.3월 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정부는 지난 13일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처음으로 '석유 최고가격제'를 긴급 도입했다. 정유사 공급가 기준 휘발유 리터당 1724원, 경유 1713원으로 상한이 정해진 뒤 첫 주 가격 하락 효과가 나타났지만,...
[기자의 눈] 개별주식 레버리지 상장…'밸류업'인가 '베팅장'인가
단일주식 레버리지 ETF의 등장은 코리아 밸류업이라는 이름으로 달아오른 한국 증시에 또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기업가치를 높이고, 저평가된 한국 주식시장에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는 금융상품의 등장은 분명 필요하다. 문제는 그 방향이 투자자에게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에 동참할 기회를 주는 방식인지, 아니면 단기 가격 변동에 ...
[기자의 눈] 삼성전자 파업, '노사 자율' 뒤에 숨을 때가 아니다...'긴급조정권' 카드 고민할 때
삼성전자 노사협상이 다시 벼랑 끝에 섰다. 성과급 산정 방식과 임금·보상 체계를 둘러싼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고, 노조는 여전히 총파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회사는 지속가능한 보상 체계를 강조하고, 노조는 성과에 걸맞은 배분과 투명한 기준을 요구한다. 표면적으로는 흔한 임금협상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단순한 ...
[기자의 눈] ‘혁신 신약’까지 42.195km, ‘풀코스 마라톤’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박에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할 수는 없다. 42.195km, 이 긴 거리를 달리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초급 코스, 하프대회부터 시작해, 6개월 이상의 훈련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완주할 역량을 갖추게 된다. 현재 정부가 제약업계를 향해 던진 ‘복제약(제네릭) 대신 혁신 신약을 만들라’는 주문은 이제 막 달리기를 시작한 이에게 당장...
[기자의 눈] 비닐봉투에서 배터리 소재까지… 한국 석유화학, 얼마나 버리고 무엇을 노릴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자 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종량제 봉투를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석유화학 원료가 부족해지면 생필품도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번진 것이다. 기자가 사는 동네 마트에도 한 때 종량제 봉투는 '1인당 3개씩'만 판매하겠다는 안내가 붙었다. 이처럼 공급망에 대한 공포는 실제 부족보다 ...
[기자의 눈] '캐피탈'과 '대부'는 다르다…정명(正名) 위해 '대부'에 새 이름 붙여줄 때
“캐피탈사면 대부업체 아니야?” 생각보다 자주 듣는 말이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들이 억울하다고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법과 감독 체계로 보면 캐피탈사와 대부업체는 엄연히 다른 업권이다. 캐피탈업계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의 적용을 받고, 대부업체는 대부업법의 적용을 받는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금융감독원이 관리하고,...
[기자의 눈] 담합 엄벌 시대, 해운은 예외가 될 수 없나
최근 정부는 담합 행위에 대한 엄벌을 주문하고 있다. 실제로 부적절한 담합 행위가 적발된 기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과징금이라는 철퇴로 응징하기도 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정위가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은 총 7070억원이다. 1분기에만 지난해 대비 99% 증가했다. 설탕 판매업체부터 금융·통신업계까지 ...
[기자의 눈] ‘언더라이팅’이라는 착각, 국내와 해외는 이름만 같을 뿐이다
보험사 직원은 익숙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단어, ‘언더라이팅(Underwriting)’. 이 용어의 기원은 18세기 영국 런던의 한 찻집 ‘로이드’에서 시작됐다. 당시 배를 띄우던 선주들은 난파 위험을 대신 져줄 투자자를 찾아 찻집에 모여들었다. 이때 항해 서류 하단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으며(Under-write) 위험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던 행...
[기자의 눈] 골목상권의 절규, '진정한 상생’ 없는 유통법 개정'
지난달 8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기존에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로 제한했던 규정에 예외를 두어, 이 시간대에 온라인 배송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다. 유통법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 시장은 ‘대형마트 vs 전통시장’의 구도였다. 하지만 강산...
[기자의 눈] '지점은 줄고 책임은 늘고'…은행대리업, 공공성과 현실성의 간극
디지털 금융의 발전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의 그늘은 더 짙어지고 있다. 은행은 경영 효율화,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지점 폐쇄'를 택하는 추세다. 하지만 고령층과 지방 거주자에게 지점 폐쇄는 '금융 단절'로 이어진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은행대리업'을 시범 도입하며 포용 금융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실무는...
[기자의 눈] 수도권 공급대책 내놓은 정부…이제는 '속도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서울 집값 안정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지만, 시장을 설득할 만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어요.”“이제 시장은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나올 카드가 없다는 걸요.”최근 만난 한 건설사 관계자의 토로는 뼈아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년 말 대비 8.98% 상승했다. 정부가 ...
누리호 5호기 발사, 성공하면 끝이 아니다… 진짜 시험은 이제 시작
3번째 같은 인사… 우연 아니다, HJ중공업 전략이 보인다
'600년 제철' 끝났다… 포스코가 철강의 새 표준이 된 이유
다이소 1000원 전략, 균일가 뒤에 숨은 진짜 시스템..."싸서가 아니라 구조로 이긴다"
[투자 전략 리포트] 금리 2.5% 동결...금리 안 내렸는데 왜 더 위험할까
환율·전쟁·금리로 다들 공포만 보는데, 지금 시장에서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다
[주말경제체크] 이번 주 시장은 무너진 게 아니라, 구조가 바뀌고 있다
이번 주말 경제 꼭 봐야 할 3가지...다음 주 시장 흔들 3가지 신호
[현장] 키움증권, 퇴직연금 시장 출사표…“온라인 투자형 연금 플랫폼으로 승부”
키움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에서 쌓아온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퇴직연금으로 확장해, 기존 사업자·법인 중심의 시장을 가입자 중심의 비대면 투자형 연금 시장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키움증권은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1일 퇴직연금 사업을 공식 출범한다...
[현장] “사람을 향하는 통신”… LG유플러스, ‘Simply 2.0’으로 심플한 통신 경험 선사한다
“기술을 따라가는 통신이 아닌 사람을 향하는 통신을 만들겠습니다.”28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열린 ‘LG유플러스 Simply 2.0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장준영 마케팅그룹장(상무)이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다음달 1일 출시 예정인 ‘Simply 2.0’는 통신 서비스의 기본인 ‘요금’과 ‘결합’ 구조를 중심...
[현장] “지식만으론 노후 못 지켜”…은퇴기 맞춤형 ‘행동 지침’ 필요하다
보험연구원(원장 김헌수)은 26일 서울시 영등포구 보험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소비자 금융역량 진단과 정책과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소비자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아동·청소년부터 고령층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요구되는 금융역량의 실태를 점검하고, 특히 ...
[현장] 홍대에 뜬 '라떼 아트' 커피차... 올리브영 입점 기념 'AGE20’S CAFÉ' 무빙 팝업
지난 25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올리브영 홍대공항철도역점 앞에 커피차가 등장했다. 애경산업의 스킨 메이크업 브랜드 ‘AGE20’S’가 올리브영에 입점한 것을 기념해 카페 콘셉트의 무빙 팝업을 연 것이다.이번에 입점한 제품은 글로벌 스테디셀러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 인텐스 커버’다. 색조 제품인 파운데이션과 기초 ...
[현장] 넥슨, 석촌호수에 '거대 주황버섯' 띄웠다…롯데월드타워 일대 점령한 메이플
잠실역 1번 출구로 나와 롯데타워를 향해 걷다 보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 도착한다. 이른 아침부터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MAPLE ATTACK! with LOTTE)' 행사를 즐기고자 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넥슨이 롯데그룹과 손잡고 준비한 이번 오프라인 이벤트는 오늘부터 오는 21일까지 한 달간 잠실 롯데월드타워...
[현장] "모바일 배그가 현실로"…기아 EV4 품은 '언플러그드 그라운드·펍지 성수'
서울 2호선 뚝섬역 4번 출구를 나서자 하얀 건물 외벽에 내걸린 거대한 '제8구역' 현수막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는 25일까지 성수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기아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협업 팝업스토어, 그 첫 번째 거점인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현장이다.◆ 전장으로 변한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낙하부터 배틀까...
[현장] 한컴, '문서 도구 기업'에서 '글로벌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도약
한글과컴퓨터(대표이사 변성준 김연수)가 '한컴'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연 단위로 업데이트 해오던 한컴오피스 발매를 중단한다. '오피스 제조사'가 아닌 'AI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19일 오전 10시 30분, 한컴그룹이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
[현장] 삼성 노사갈등 해법 찾기 나선 전문가들..."주주·노동자간 이해충돌 새 국면"
삼성 계열사 내 노사 갈등이 심화되자 전문가들은 '반도체·바이오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새로운 노사 해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주주행동연구원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7층 대회의실에서 '주주 관점에서 본 최근의 파업 이슈: 삼성 그룹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좌담회를 개최해 삼성계열사 ...
[현장] 난지를 수놓은 1만 개의 별… 먹고 즐기고 꿈꾸는 ‘bhc 별하나 페스티벌’ 속으로
“꿈을 좇는 이들의 '별 하나'를 응원하고 그 응원이 실질적인 상생으로 이어지도록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습니다.”지난 9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별하나 페스티벌이 열렸다. 티켓부스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가 되기 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이 날 행사에는 약 1만명의 사람들이...
[현장] "수익률 1%p가 '연금고갈시계' 늦춘다"…연기금 자산배분 새판 위한 심포지엄 개최
국민연금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운용성과를 거뒀지만 연기금의 자산배분 전략을 새 시장 환경에 맞춰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다. 과거 저금리 환경에서 대체투자가 수익률 제고와 분산투자에 힘을 보탰다면, 최근에는 코스피 리레이팅과 해외부동산·사모신용 리스크가 동시에 부상하고 있다. 연기금 운용의 과제가 &lsq...
[전문가 칼럼] 의료·바이오 특허와 약가 규제의 충돌...두 공익 사이에서
[이미현 변호사·법무법인 율림] 특허는 독점을 허락하는 제도다. 본래 독점을 용납하지 않는 시장 경제에서 특허를 용인하는 이유는 혁신에는 막대한 선행 투자가 필요한데, 그 결과물이 경쟁자에게 즉시 복제된다면 누구도 투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특허는 국가가 발명자에게 일정 기간 배타적 권리를 부여하는 대신, 그 기...
[전문가 칼럼] 우리는 왜 그 전화를 믿게 되는가
[이미현 변호사·법무법인 율림] 한국 사회에서 이제 보이스피싱은 낯선 범죄가 아니다. 하루에도 수십만 건의 사기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쏟아지고, 이제 사람들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는 받지 않는다. 검사 사칭, 금융감독원 사칭, 카드사 사칭, 가족 납치 협박, 대출 전환 사기, 투자 리딩방까지 수법은 끝없이 진화한다. 불과 몇 ...
[전문가 칼럼] 자영업의 진짜 위기는 폐업이 아니라 채무다
[이미현 변호사·법무법인 율림] 최근 몇 년 사이 자영업 폐업률이 빠르게 상승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자영업자는 사업을 시작할 때 임대보증금, 시설투자, 운영자금 대부분을 차입에 의존하므로 매출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붕괴가 순식간이다. 게다가 여기서 자영업 채무는 임대차 계약에서 발생하는 보증금 반환 문제, 거래...
[윤진기 칼럼] 《랜덤워크 투자수업》의 오류
[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전 한국중재학회장] 저자의 경력이나 명성 때문인지 2020년에 번역 출판된《랜덤워크 투자수업》(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 12판은 표지부터가 거창하다. ‘45년간 12번 개정하며 철저히 검증한 투자서’, ‘전문가 부럽지 않은 투자 감각을 길러주는 위대한 투자지침서’ 라는 은빛 광고문구로 독자를 유...
[전문가 칼럼] AI는 변호사를 대체하는가
[이미현 변호사·법무법인 율림] AI시대를 맞이하면서 사람들은 지속하여 익숙한 질문을 던진다. AI가 변호사를 대체하는가. 사실 법률 시장은 AI가 침투하기 가장 용이한 시장이었을지 모른다. 법률 서비스는 오랫동안 정보 비대칭에 기반한 산업이었다. 의뢰인은 법을 모르고, 변호사는 법을 안다. 이 단순한 구조 위에서 법률 서비스는 ...
[전문가 칼럼] 전세보증금은 왜 항상 법적 분쟁으로 끝나는가
[이미현 변호사·법무법인 율림] 전세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주거 형태지만, 사실상 한국에만 존재하는 매우 특이한 계약 구조다. 집을 빌리면서 수억 원의 돈을 맡기고, 그 돈을 돌려받는 대신 월세를 내지 않는 구조. 외국인에게 전세를 설명해보면 대부분 이렇게 되묻는다. “왜 집주인에게 그렇게 큰돈을 맡기느냐”.이 질문...
[전문가 칼럼] 아이 없는 사회에서 재산은 어디로 가는가
[이미현 변호사·법무법인 율림] 최근 한 상속 상담에서 인상적인 질문을 받았다. 평생 사업을 하며 상당한 재산을 모은 한 고령 의뢰인이었다. “저는 자식이 없습니다. 제가 죽으면 이 재산은 결국 어디로 가게 됩니까.”위 의뢰인의 질문은 지금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사회는 지금 두 개...
[황예린의 Cool북!] ㉗ 새해에는 새로운 내가 되고 싶다면 생각을 믿지 말 것!
[황예린 문화평론가·출판마케터·비평연대] 2025년이 이제 정말 하루 남았다. 이런 일 저런 일로 고생 많았던 올 한 해도 꾸역꾸역 흘러가서 벌써 새로운 해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올해는 좀 글렀지만 내년엔 정말 좀 달라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많은 목표들을 떠올려 보곤 한다. 매일 30분은 운동하기,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 잔 ...
[설명문의 독서 설명문] ⑥ 땅의 가치를 올리는 비밀
[설명문 건축 및 공간디자이너∙문화평론가]우리는 ‘풍경’을 사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정원이 아름다운 교외의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는 도심의 프렌차이즈보다 비싸지만, 사람들은 줄을 선다. 호텔의 ‘가든 뷰’, ‘파크 뷰’, 혹은 ‘오션 뷰’ 객실의 숙박료는 가장 높지만, 가장 먼저 매진된다. 우리가 지불했던 것은 단순한 음...
[황예린의 Cool북!] ㉖ 연말, 지난날을 곱씹다 보니 우울해졌다면 적당히 잊자!
[황예린 문화평론가·출판마케터·비평연대] 어디를 가든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는 12월이 되자, 어쩐지 마음이 수런수런해진다. 크리스마스가 불러오는 낭만적인 정취에 설레는 것도 있지만, 이제 정말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이다. 혼자 있을 때면 때때로 올해를 곱씹어 보며 상념에 빠지고야 만다. 이번 한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