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손재일)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재발 방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이미지=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경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시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확인됐고, 신고가 잇따르며 소방 대응이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진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오전 11시 49분 큰 불길을 잡고 초진을 완료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근무 인원 가운데 일부는 대피했지만, 일부 직원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기관은 현장 안전 확보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현재까지 총 5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이외 언론보도에 의하면 중상 1명, 경상 1명 등이 발생했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입장문을 통해 사고로 희생된 직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회사는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 직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과 치료에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고 직후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현장 대응과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대표는 회의 직후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유지하며 수습 대응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입장문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현재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해 필요한 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하 입장문 전문>
오늘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소중한 직원 다섯 분이 숨져 비통하고 안타깝습니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숨진 직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사고로 부상을 입은 직원들의 빠른 쾌유를 빌며, 치료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즉시 손재일 대표이사 주재로 서울 본사에서 대책회의를 가졌고, 손재일 대표는 회의 직후 바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현장에 대책본부를 마련해 소방, 경찰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하며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은 확인 중에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참담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