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보험과 은행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점포를 열어 자산관리와 요양·돌봄을 한 공간에서 연결하며, 초고령 사회에서 시니어 고객의 의사결정 비용을 낮추는 그룹 차원의 통합 서비스 모델을 가동했다.
서울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 마련된 에이지테크랩(Age Tech Lab)에서 조영서 KB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왼쪽에서 두번째), 정문철 KB라이프 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 박병곤 KB국민은행 이사부행장(왼쪽에서 일곱번째)이 전동휠체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 보험-은행 복합점포인 ‘KB라이프 역삼센터’를 개소했다. 보험과 자산관리, 요양·돌봄 상담을 한 공간에 묶어 제공하는 구조로, 노후 준비 과정에서 분절돼 있던 금융과 돌봄 의사결정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역삼센터는 보험 진단과 계약 관리, 노후 소득 설계, 퇴직연금과 상속·증여 상담을 동시에 제공한다. 금융업권에서는 드물게 전문 간호사로 구성된 케어 컨설턴트가 상주해 재가돌봄부터 요양시설 입소까지 요양·돌봄 전반을 상담한다. 보험 중심 상담을 넘어 돌봄 영역까지 포괄하면서 시니어 고객의 실제 선택 과정에 개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개소는 KB금융이 추진해 온 그룹 통합 시니어 서비스 운영모델의 핵심 거점이다. 보험·은행 복합점포를 중심으로 시니어 대상 기술 체험 공간인 ‘에이지테크랩’과 요양·돌봄·주거·건강·재무를 연구하는 ‘KB골든라이프 교육센터’를 연계해, 상담·체험·연구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다. 상담 결과가 기술 체험과 정보 축적으로 이어지고, 축적된 데이터는 다시 상담 품질로 환류되는 구조다.
에이지테크랩은 요양 상담과 연계해 시니어 안전·편의·건강관리 기술을 현장에서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교육센터는 시니어 전문 금융 컨설턴트 양성과 산학 연계 연구를 통해 상담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KB금융은 이 세 축을 통해 노후 준비 전반을 포괄하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의 이번 시도는 금융사가 노후 설계를 자산관리에서 돌봄 영역까지 확장하는 사례로, 초고령화에 대응한 금융 서비스의 외연 확장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