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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M&A·글로벌 진출로 제약지주사 빅7’…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

- 8년 만에 매출 1600억→8135억원…연평균 성장률 22%

- 팬젠·휴메딕스 등 M&A 성과 가시화…전체 매출 35% 차지

- 리도카인으로 북미 시장 성과…해외 매출 비중 9%대 확대

  • 기사등록 2026-01-26 16: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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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이 M&A(인수합병)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세워 국내 제약지주사 ‘빅7’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8년간 연평균 22%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인구절벽과 내수 정체라는 악조건에서도 이례적인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휴온스글로벌, M&A·글로벌 진출로 제약지주사 빅7’…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가 발행한 ‘휴온스글로벌, M&A·글로벌 진출로 제약지주사 빅7’. [자료=버핏연구소]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는 지난 22일 ‘휴온스글로벌, M&A가 끌고 글로벌 진출이 미는 제약지주사 빅7’이라는 제목의 독립리서치를 발간했다.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는 개인투자자도 쉽게 접근 가능한 독립리서치로, 2012년 9월부터 발행되고 있다. 


◆ 8년 만에 매출 5배 성장…제약지주사 매출 순위 7위 진입


양동현 연구원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의 최근 8년(2016~2024년) 매출액 연평균 증가율(CAGR)은 22.19%에 달한다. 2016년 1600억원대였던 매출액은 2024년 813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26년에는 매출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9968억원). 


‘휴온스글로벌, M&A·글로벌 진출로 제약지주사 빅7’…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국내 제약지주사 매출액 순위. [자료=버핏연구소]

2024년 기준 국내 제약지주사 매출 순위에서 녹십자홀딩스(2조2048억원), 대웅(1조9369억원), 동아쏘시오홀딩스(1조3332억원), 한미사이언스(1조2834억원), 종근당홀딩스(9577억원), JW홀딩스(8877억원)에 이어 휴온스글로벌(8135억원)이 7위에 올랐다. 


이 연구원은 “내수 시장 정체와 인구절벽이라는 구조적 한계에서도 이 정도 성장세를 유지하는 제약사는 드물다”며 “지주사 할인과 중복 상장 이슈에 가려진 성장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 팬젠·휴메딕스 등 7건 M&A…매출의 35% 기여


‘휴온스글로벌, M&A·글로벌 진출로 제약지주사 빅7’…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휴온스글로벌 계열사들의 매출액 순위. [자료=버핏연구소]

휴온스글로벌 성장의 첫 번째 동력은 M&A다. 회사는 팬젠(2024년 12월), 크리스탈생명과학(현 휴온스생명과학, 2023년 12월), 푸드어셈블(2023년 10월), 휴엠앤씨(2021년 5월), 성신비에스타(현 휴온스앤, 2018년 8월), 휴온스네이처(2018년 8월), 한약마을(현 휴메딕스, 2010년 8월) 등 총 7개 기업을 인수했다. 이들 계열사의 매출은 휴온스글로벌 전체 매출의 약 35%를 차지한다. 


가장 큰 계열사는 코스닥 상장사 휴메딕스로, 2024년 매출액 1619억원, 영업이익 431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을 기록했다.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HA) 기반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필러·톡신·더마코스메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휴엠앤씨는 화장품 부자재(스펀지·퍼프)와 의료용 유기용기(앰플·바이알)를 생산하는 계열사로, 2024년 매출액 472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베트남 타이빈성 공장을 완공했으며, 2026년 상반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 연구원은 “휴온스글로벌의 M&A는 헬스케어라는 빅픽처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가 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며 “바이오 계열사가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건기식 계열사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리도카인'으로 북미 시장 성과…해외 매출 비중 확대


두 번째 성장 동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휴온스글로벌 주력 계열사 휴온스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lidocaine)'으로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리도카인은 수술, 시술, 치과 및 피부과 시술 등에 사용되는 필수 의약품으로, 글로벌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2.7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온스는 2017년 생리식염주사제를 시작으로 리도카인 1%, 2% 등 다양한 제형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충북 제천의 주사제 전용 생산라인이 FDA 현지 실사를 통과했다. 2024년 말부터는 제천 2공장 점안제 라인을 본격 가동해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북미 의약품 유통사 맥케슨(McKesson), 스펙트라(Spectra)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도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휴온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2년 7.51%, 2023년 10.78%, 2024년 8.19%, 2025년 1~3분기 9.24%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2025년 매출 8307억원 전망…PER 7배 수준


버핏연구소는 휴온스글로벌의 2025년 예상 실적을 매출액 8307억원, 영업이익 949억원, 당기순이익 887억원으로 제시했다. 2026년에는 매출액 9968억원, 영업이익 1139억원, 당기순이익 887억원으로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휴온스글로벌, M&A·글로벌 진출로 제약지주사 빅7’…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휴온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2025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보면 PER 7.28배, PBR 0.62배, ROE 8.55% 수준이다. 2026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도 PER 7.27배, PBR 0.62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양 연구원은 “휴온스글로벌이 지주사 구조라는 점에서 지주사 할인 요인이 존재하고, 종속회사 3곳이 코스닥에 중복 상장돼 있다는 한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윤성태 회장 지분 42.8%…M&A·글로벌 전략 주도


‘휴온스글로벌, M&A·글로벌 진출로 제약지주사 빅7’…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휴온스글로벌 지배구조와 생산설비현황. [자료=휴온 사업보고서]  

휴온스글로벌의 최대주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윤성태 회장(지분율 42.8%)으로, 고(故) 윤명용 창업주의 장남이다. 1992년 휴온스에 입사해 1997년 33세 나이에 대표이사에 취임했으며, 코스닥 상장(2006년)과 글로벌 진출, 계열사 M&A를 주도해 ‘창업 1.5세대’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윤 회장은 “헬스케어라는 빅픽처에 속한 기업만 인수한다”는 M&A 철학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eric978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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