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대표이사 정진완)이 6억달러 규모의 외화 선순위채권을 발행해 시중은행 기준 역대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자본적정성 개선 성과를 입증했다.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사 사옥 전경. [사진=우리은행]
올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외화채 발행은 3년 만기 변동금리와 5년 만기 고정금리를 결합한 듀얼 트랜치 구조로 이뤄졌고, 금리는 각각 SOFR+48bp, 미국 5년물 국고채 금리 대비 33bp로 확정됐다.
이번 조달은 지난해 미주와 유럽, 발행 직전 아시아 주요 금융시장까지 이어진 투자설명회를 통해 해외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힌 결과다. 투자자들은 자산 리밸런싱을 통한 자본비율과 순이자마진 개선, 부실채권과 연체율 축소 등 자산건전성 관리 성과를 주요 투자 근거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이번 발행을 계기로 본점 중심이던 외화 조달 구조를 확장해 국외 영업점의 독자적 채권 발행 기반을 마련했다. 런던과 LA,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거점이 현지 시장 여건에 맞춰 자금을 운용하는 데 있어 기준이 될 수 있는 금리 벤치마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