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두산그룹의 태국 동판적층판 생산거점 구축에 1억1000만달러를 지원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국제 다자개발은행 등과 함께 서울 여의도에서 개발금융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 수은, 두산 태국 인공지능 반도체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이 글로벌 AI 주도권 경쟁 속에서 'AI-반도체-에너지' 가치사슬 구축에 나선 두산그룹과 협력한다. 수은은 ㈜두산의 고성능 동판적층판(CCL) 태국 생산거점 구축을 지원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수출입은행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이번 지원은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IT 대기업의 공급망 재편 흐름과 맞닿아 있다. 두산은 AI 반도체 공급망이 중국에서 동남아로 확대되는 흐름에 선제 대응해 '태국 아라야 산업단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수은은 1억1000만달러를 투입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뒷받침한다.
수은은 반도체 소재부터 물리적 AI·에너지 기반 시설까지 AI 가치사슬 전반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후공정 분야 기업인 두산테스나 △물리적 AI 분야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의 수출입금융과 해외투자를 각각 지원하며,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기업 두산에너빌리티와도 금융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두산이 추진하는 반도체 소재·후공정과 이를 활용한 AI·로보틱스, SMR 등 에너지 인프라는 모두 국가 핵심전략산업과 직결돼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른 주요 그룹사로도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확보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 전했다.
◆ 수은, 개발금융 국제포럼 개최...개도국·우리 기업 동반 성장 모색
한국수출입은행이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발금융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개발금융 국제포럼’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개발금융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자개발은행(MDB), 개발금융기관(DFI) 및 컨설팅사 등 12개 기관을 초청해 △전 세계 개발금융 트렌드 △개발금융의 필요성과 실제 사례 △개발금융을 통한 프로젝트 성과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개발금융 프로젝트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기술지원 방안과 개발효과 평가 방법론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은 자국 개발금융기관을 통해 개도국 민간부문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에게도 개발금융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올해 하반기 중 개발금융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은 "공적재원과 민간자본을 연계한 개발금융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며, 한국형 개발금융의 성공적인 안착은 우리나라의 대외협력 기반을 넓히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은은 그간 축적한 수출금융 역량을 개발금융 분야로 확대해 개도국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이를 발판으로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함께 넓혀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