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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 상반기 순익 111억 '흑자전환'…수협은행 매각 협의 속 체질개선

- 영업익 85억·순익 111억…전년 동기 적자서 반등

- 수수료수익 47%↑…IB·홀세일·자산운용·리테일 모두 흑자

- 순자본비율 297.5%…수협은행과 지분 매각 협의·5대 1 주식병합

  • 기사등록 2026-08-18 13:32:44 | 업데이트 2026-08-18 15: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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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승환 기자]

상상인증권이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적자 흐름을 끊은 데 이어 IB(기업금융), 홀세일, 자산운용, 리테일 등 주요 영업부문이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된 가운데 최대주주 상상인의 Sh수협은행과의 지분 매각 협의와 주식병합 등 회사 안팎의 변화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상상인증권, 상반기 순익 111억 \ 흑자전환\ …수협은행 매각 협의 속 체질개선증권사들이 밀집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 상상인증권 본사는 사진 중앙 우측에 위치한 파크원타워에 있다. [사진=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4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99억7800만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0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3억3000만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수익은 1167억5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5억2100만원보다 30.4% 증가했다.


상상인증권은 별도 기준 2024년 497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를 지난해 92억원 수준까지 줄인 데 이어 올해 들어 1·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특정 사업부문의 일시적 호조보다는 자산운용·홀세일·IB·리테일 등 영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개선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 수수료수익 47%↑…리테일까지 흑자전환


수익 기반도 확대됐다. 상반기 연결 기준 수수료수익은 222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51억800만원보다 47.2% 증가했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 관련 이익은 708억800만원으로 31.8% 늘었고 이자수익은 170억8300만원으로 7.1% 증가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1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994억9900만원 대비 8.8% 늘어 영업수익 증가율을 밑돌았다.


특히 위탁매매 부문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수탁수수료는 97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7억2100만원보다 107.1% 증가했다. 매매수수료를 차감한 위탁매매 수지차익도 89억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억1600만원 대비 106.3% 늘었다. 상반기 주식 약정금액은 15조6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상인증권은 지점 통폐합을 통해 비용을 효율화하면서도 영업 인력과 기반은 유지하고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편의성을 개선해 왔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호조까지 맞물리면서 2분기 리테일 부문 순이익은 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별 상반기 누적 실적을 보면 별도 기준 홀세일 부문 순이익은 68억8700만원으로 가장 컸고 IB 부문이 54억4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과 리테일 부문도 각각 17억700만원, 6억46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에는 IB가 2억5800만원, 자산운용이 36억5300만원, 리테일이 6억8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홀세일은 전년 동기 75억9600만원에서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흑자를 유지했다.


◆ 주식운용 새판 짜고 DCM 외형 확대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시장 변화에 맞춘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 상상인증권은 올 상반기 국내 증시가 확장 국면에 접어들자 주식운용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시황에 맞춰 북(Book)을 탄력적으로 운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2분기 자산운용 부문 순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22억원보다 77.3% 증가했다.


홀세일 부문도 기관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회사는 상반기 운용사 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기관 영업 기반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홀세일 부문 순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3%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브로커리지 사업을 확대해 법인주식 영업 수익을 추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DCM(채권자본시장)에서도 외형을 키웠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상반기 캐피탈채 시장에서 77건, 1조2900억원을 인수해 전체 증권사 가운데 7위, 점유율 4.54%를 기록했다. 카드채에서는 32건, 5000억원을 인수해 12위에 올랐다. 회사채와 은행채 등을 포함한 전체 DCM 인수 실적은 126건, 2조5500억원이었다.


반기보고서에서도 유가증권 인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상반기 별도 기준 특수채 인수실적은 7조2288억원, 회사채는 800억원, 기타는 1조1441억원으로 전체 인수실적은 8조4529억원을 기록했다. 인수수수료는 28억7700만원이었다. 


IB 부문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강화해온 부동산 금융주선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 개선을 이어갔다. 회사에 따르면 IB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메자닌 투자와 유상증자, 주식담보대출, 인수합병(M&A) 자문 등 기업금융 영역에서 추가 딜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 순자본비율 297.5%…자기자본도 증가


실적 회복과 함께 자본여력도 개선됐다. 6월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2051억9100만원으로 지난해 말 1953억9500만원보다 5.0% 증가했다. 지배주주 지분 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4.02%에서 올 상반기 5.52%로 9.54%포인트 상승했다.


상상인증권, 상반기 순익 111억 \ 흑자전환\ …수협은행 매각 협의 속 체질개선상상인증권 자기자본 증가에도 불구하고 ROE가 개선되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순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278.36%에서 6월 말 297.50%로 19.14%포인트 높아졌다. 영업용순자본은 같은 기간 1661억5800만원에서 1760억7800만원으로 늘었고 총위험액은 458억3700만원에서 474억86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를 차감한 순자본은 1203억2100만원에서 1285억9200만원으로 확대됐다.


자산 규모도 커졌다. 6월 말 연결 자산총계는 1조6422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2447억원보다 31.9% 증가했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은 5238억원에서 6368억원으로 늘었고 대출채권은 1283억원에서 1408억원으로 증가했다.


◆ 실적 회복 속 수협은행과 매각 협의…5대 1 주식병합도


실적 개선과 별개로 상상인증권을 둘러싼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6일 'Sh수협은행, 상상인증권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해명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상상인이 Sh수협은행과 상상인증권 지분 매각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상인증권은 공시에서 “당사의 최대주주인 ㈜상상인은 Sh수협은행과 당사 지분 매각과 관련하여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습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할 예정이며 재공시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


상상인증권, 상반기 순익 111억 \ 흑자전환\ …수협은행 매각 협의 속 체질개선Sh수협은행, 상상인증권 CI. [이미지=더밸류뉴스]

6월 말 기준 상상인은 상상인증권 주식 6050만6763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55.85%다. 유준원 씨가 552만5193주(5.10%), 제이원와이드가 413만1860주(3.81%)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병합도 진행한다. 상상인증권은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위해 액면가 1000원인 보통주 5주를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한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총수는 1억833만7120주에서 2166만7424주로 줄어든다. 회사는 이번 주식병합이 자본금 감소를 수반하는 감자가 아닌 주식 수 조정을 위한 병합이라고 밝혔다.


주식병합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예정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다. 신주의 효력발생일은 오는 25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9일이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정관상 1주 금액도 기존 1000원에서 5000원으로 변경했다.


상상인증권은 상반기 흑자 흐름을 토대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18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기관투자자 대상 브로커리지 사업 확대와 채권영업 개선에 나서는 한편 상반기 새롭게 구성한 고유재산운용 파생·주식 조직의 수익 기여 확대도 추진한다.


주원 상상인증권 대표는 “상반기 두 개 분기 연속 흑자는 어느 한 부문의 반짝 성과가 아니라, 시황이 흔들려도 전체 수익 구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다져온 균형 잡힌 영업 포트폴리오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올해 흑자전환을 통한 상상인증권 재도약의 원년으로 확정 짓겠다”고 말했다.


hongsh789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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