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를 활용해 외국인 투자자와 국고채 매매·결제 및 외환(FX) 거래를 패키지로 체결했다. 수협중앙회는 충남 태안 고수온 피해 양식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손해사정과 보험금 지급 등 지원에 나선다. Sh수협은행은 디지털자산 수탁사 인피닛블록의 지분 14.95%를 확보하고 디지털자산 연계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 우리은행, 국내은행 최초 ICSD 통한 국고채·FX 패키지 거래 체결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국외 금융기관과 국제예탁결제기구(이하 ICSD, International Central Securities Depository)를 통한 국고채 매매·결제와 이에 연계된 외환(FX) 거래를 패키지로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국제예탁결제기구를 활용해 외국인 투자자와 국고채 매매·결제 및 외환 거래를 패키지로 체결했다. [이미지=우리은행]
이번 거래는 지난 1월 국내 금융기관의 ICSD 역외결제가 허용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와 실제 거래를 성사시킨 국내은행 최초 사례다.
ICSD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해외 증권을 거래할 때 이용하는 국제 증권 결제망으로 유로클리어(Euroclear)와 클리어스트림(Clearstream)이 대표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ICSD가 한국예탁결제원에 개설한 ‘국채통합계좌’를 이용하면 별도 보관기관 선임이나 개별계좌 개설 없이 한국 국채를 거래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금융기관은 ICSD를 통한 역외결제에 참여할 수 없어 국채를 직접 공급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난 1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국내 은행·증권사도 ICSD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와 국채를 직접 매매·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제도 개선을 실제 거래로 연결했다. 국고채 공급과 함께 원화 환전, 환율변동 위험 관리를 위한 FX·파생거래까지 연계해 국채 투자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한 번에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여러 해외 금융기관을 직접 만나 투자 수요를 확인하고 고객확인(KYC)부터 국고채 영업, FX·파생거래 실행까지 이어지는 전담체계를 정비했다.
최준기 우리은행 자금시장영업부 부부장은 “이번 거래는 국내은행이 글로벌 결제망을 활용해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직접 국고채를 공급하고 FX 거래까지 연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국고채와 FX·환헤지를 결합한 패키지 영업을 확대해 한국 국채 시장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영업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수협중앙회, 태안 고수온 피해 현장 점검...손해사정·보험금 지급 지원
수협중앙회가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수산물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충남 태안 양식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 지원에 나선다.
노동진(오른쪽) 수협중앙회장이 지난 19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천수만 일대의 조피볼락(우럭)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19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천수만 일대 조피볼락(우럭)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충청지역은 올해 7월 말 기준 양식보험 가입 총 62건 가운데 조피볼락이 28건으로 45%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최근 5년간 양식보험 사고 가운데 고수온 피해가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방문한 태안군 중장리 소재 양식장에서는 지속된 고수온으로 전날 기준 성어와 중간어, 치어 등 약 28만7000미가 폐사했다. 추정 보험금은 약 3억원 규모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어가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어가의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손해사정과 보험금 지급 등 중앙회 차원의 지원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수협은 고수온 피해 현장에 손해사정 인력을 조기 투입해 사고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피해 어업인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앞서 수협은 지난 14일에도 전남 완도군 육상 넙치 양식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등 전국적인 고수온 피해 현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 Sh수협은행, 인피닛블록 지분 14.95% 확보...디지털자산 신사업 확대
Sh수협은행(은행장 신학기)이 국내 디지털자산 수탁사 인피닛블록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디지털자산 연계 신사업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Sh수협은행이 20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인피닛블록과 디지털자산 연계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미지=Sh수협은행]
수협은행은 20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신학기 수협은행장과 정규태 인피닛블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출자를 통해 인피닛블록 지분 14.95%를 확보해 공동 2대 주주에 올랐다.
인피닛블록은 디지털자산 수탁업을 영위하는 가상자산사업자(VASP)다. 단순 자산보관 서비스를 넘어 내부통제, 보안, 스테이블코인 발행관리까지 확장 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서울평가정보 평가에서는 기술등급 최상위인 TI-1을 획득했다.
수협은행은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과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디지털자산 수탁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털자산이 제도적 자산군으로 편입되는 구조적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분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바탕으로 금융서비스와 디지털자산을 연계한 신규 사업 모델 발굴과 블록체인 기반 기술 이전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은 “이번 지분투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의 교두보 확보를 위한 결정이다. 디지털자산수탁업 전략적 투자를 시작으로 수협은행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은행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