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퇴직연금 시장에서 적립금 규모와 수익률의 선두가 제도별로 갈렸다. 미래에셋증권이 전체 적립금과 원리금비보장형 DB(확정급여형)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했고, 원리금비보장형 DC(확정기여형)과 개인형 IRP 수익률은 각각 유안타증권과 아이엠증권이 가장 높았다.
올해 3분기 공시 기준 증권사 15곳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60조2935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상위 3사의 적립금이 전체의 64.5%를 차지했다.
◆ 적립금 미래에셋 49.9조…삼성·한국투자 뒤이어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49조9034억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이 27조6694억원으로 2위, 한국투자증권이 25조8873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 순위. 상위 3사가 적립금 전체 64.5%를 차지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어 현대차증권 18조9431억원, NH투자증권 11조7466억원, KB증권 9조6965억원, 신한투자증권 8조3317억원 순이었다. 대신증권은 2조4386억원, 하나증권은 2조1863억원, 한화투자증권은 1조243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이엠증권은 6895억원으로 11위였으며 신영증권 5709억원, 우리투자증권 4083억원, 유안타증권 3901억원, 키움증권 188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적립금은 각사의 DB·DC·개인형 IRP 공시 합계를 더한 금액이다.
제도별로는 현대차증권이 DB 적립금 15조512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7조3713억원, 미래에셋증권이 5조1840억원으로 각각 2위와 3위였다.
DC와 개인형 IRP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23조3696억원, 21조3498억원으로 선두였다. 삼성증권은 DC 11조5556억원·개인형 IRP 12조2380억원, 한국투자증권은 DC 8조387억원·개인형 IRP 10조4773억원으로 두 제도 모두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 DB 수익률 미래에셋 14.42%…유안타·신영 뒤이어
원리금비보장형 DB의 3분기 공시 수익률은 미래에셋증권이 14.42%로 가장 높았다. 유안타증권이 13.66%, 신영증권이 11.52%로 뒤를 이었으며 KB증권은 9.86%, 한국투자증권은 5.39%를 기록했다.
증권사 원리금비보장형 DB 수익률 순위. 상위 3사만 수익률 10%를 넘겼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어 신한투자증권 4.76%, 아이엠증권 4.49%, 삼성증권 2.93%, 현대차증권 0.84%, 대신증권 0.58% 순이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각각 -0.83%, -1.25%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만 같은 원리금비보장형 DB라도 비교 대상 적립금 규모에는 차이가 컸다. 미래에셋증권의 해당 적립금은 1조2830억원인 반면 유안타증권은 10억원, 신영증권은 694억원으로, 수익률 순위와 운용 규모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금성 원리금보장형 DB에서는 현대차증권이 3.58%로 1위였다. NH투자증권이 3.57%로 0.01%포인트 차이의 2위를 기록했고, 신영증권이 3.36%로 뒤를 이었다.
◆ DC 수익률 유안타 21.86%…아이엠도 20%대
원리금비보장형 DC 수익률은 유안타증권이 21.86%로 가장 높았다. 아이엠증권이 20.86%로 2위를 기록했으며 하나증권 18.72%, 대신증권 18.08%, 신한투자증권 17.22% 순이었다.
원리금비보장형 DC 수익률 순위. 유안타증권, 아이엠증권만 수익률 20%를 넘겼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어 NH투자증권 16.42%, KB증권 15.19%, 삼성증권 14.72%, 한화투자증권 14.57%, 신영증권 14.12%가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13.88%, 한국투자증권은 13.59%, 현대차증권은 11.57%를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두 곳의 원리금비보장형 DC 적립금은 유안타증권 641억원, 아이엠증권 303억원이었다. 같은 유형에서 미래에셋증권은 17조9067억원, 삼성증권은 8조5955억원, 한국투자증권은 5조8670억원을 보유해 규모 순위와 수익률 순위가 달랐다.
예금성 원리금보장형 DC에서도 아이엠증권이 3.4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이 3.16%, 삼성증권이 3.14%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 개인형 IRP 아이엠 20.28%…하나 18.50%·유안타 17.73%
원리금비보장형 개인형 IRP에서는 아이엠증권이 20.28%로 1위를 차지했다. 하나증권이 18.50%, 유안타증권이 17.73%, 우리투자증권이 15.69%, 신한투자증권이 15.43%로 뒤를 이었다.
증권사 개인형 IRP 수익률 순위. 아이엠증권만 유일하게 수익률 20%를 넘겼다. [이미지=더밸류뉴스]
NH투자증권은 14.99%, KB증권은 14.95%, 현대차증권은 14.84%, 대신증권은 14.72%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증권 14.48%, 한화투자증권 14.39%, 미래에셋증권 13.80%, 한국투자증권 12.94%, 신영증권 10.59% 순이었다.
예금성 원리금보장형 개인형 IRP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3.25%로 선두였다. 한국투자증권이 3.12%, 대신증권이 3.08%로 뒤를 이어 원리금비보장형과 다른 순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