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대표이사 신학기)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Sh수협자산운용 출범을 계기로 해양·수산 금융 중심은행으로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정책과 금융이 한 지역에서 연결되기 시작하자 Sh수협은행의 해양금융 역할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Sh수협은행은 지난 9월 29일 인수를 완료한 트리니티자산운용의 사명을 'Sh수협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왼쪽부터 신학기 Sh수협은행장, 김현욱 Sh수협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진=Sh수협은행]◆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정책과 금융이 한 공간에서 연결되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단순한 물리적 이전이 아니라 정책 집행의 중심이 수도권에서 해양경제권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뜻한다. 부산은 항만과 물류, 해양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정책 전달 속도와 현장 연결성이 금융기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Sh수협은행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부산 청사 내 '해양수산부 출장소' 운영을 본격화했다. 출장소는 해양·수산 정책자금을 현장에서 바로 안내하고 연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또한 어업인의 금융 상담을 처리하고, 해양기업과 수산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 컨설팅을 제공한다. 정책부처와 현장 고객을 연결하는 창구 역할이 강화되면서 Sh수협은행은 정책금융의 실행력을 높이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경남·전남 동부권 등 해양수산 클러스터에서는 정책 추진과 민원 대응, 수산업 금융 지원이 한 지역에서 동시에 이뤄질 수 있어 은행의 지역 중심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 Sh수협자산운용 출범...해양금융 전문 그룹 체계 구축
Sh수협자산운용의 출범은 수협은행이 은행 중심 구조에서 투자·운용 부문으로 외연을 넓힌 사례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 산업에 자본시장을 통한 투자 기능이 추가되면서, 해양금융 지원의 방식도 다양해질 기반이 마련됐다.
정부가 블루카본, 스마트양식, 해양바이오 등 블루이코노미 분야를 신성장축으로 제시하는 가운데, 수협은행이 갖고 있는 해양 분야의 금융 노하우는 자산운용 부문과 결합할 때 활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예금·대출 중심의 전통 금융을 넘어, 해양 산업에 필요한 투자 자금 공급까지 연결되는 구조다.
이번 자산운용사 출범으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정부, 현장 금융을 담당하는 은행, 자본시장 역할을 수행하는 운용사가 연계되는 ‘정책–은행–운용’ 체계의 기반도 마련됐다. 수협금융이 해양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h수협은행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Sh수협자산운용 출범을 맞아 ‘새출발 새가족 이벤트’를 실시한다. [자료=Sh수협은행]◆ 고객 이벤트와 디지털 전략으로 해양금융 플랫폼을 체감시키다
Sh수협은행은 정책 변화와 조직 확장이 고객에게도 체감될 수 있도록 지난 8일부터 ‘새출발 새가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파트너뱅크 앱에서 미션을 수행하거나 특정 상품을 가입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신규 고객 유입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이벤트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자산운용사 출범에 맞춘 디지털 마케팅 전략으로, 내부적으로는 앱 고도화와 지역 맞춤형 프로모션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향후 Sh수협은행은 부산·경남 지역 거점을 강화하고 은행과 자산운용사가 공동으로 해양산업 펀드나 ESG 기반 선박금융 상품을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산자원 보호와 친환경 선박 교체, 해양폐기물 저감 프로젝트 등 ESG 관련 금융 영역도 확대될 수 있다. 고객군 역시 기존 어업인 중심에서 해운·물류·수산유통·해양기술 스타트업 등으로 확장되며 산업금융 비중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은 “Sh수협은행은 해양수산 대표은행으로서 해양수산부와의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노력해왔으며, 부산 이전 후에도 해양수산부 출장소 개점 등을 통해 금융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Sh수협자산운용 출범을 통해 은행업을 넘어 새로운 금융을 향한 항해를 시작한 Sh수협은행은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동반성장하며 더욱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도들이 성과를 낸다면, Sh수협은행이 해양금융 생태계를 주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