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 통합지원, 수출입기업 외환 실무교육, 카드 상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부터 기업 고객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며 금융 접근성과 현장 대응력 강화에 속도를 냈다.
◆ 하나금융, 장애인 재활·교육·주거 통합지원...복지 사각지대 해소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장애인의 재활, 교육, 주거복지, 일자리, 금융서비스를 묶은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의 사회 진출과 자립 기반 마련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재활 및 학습 보조기구 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장애인을 위한 5대 분야 맞춤형 통합 지원 사업의 첫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사진 오른쪽)가 기부금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은 장애인의 생애주기와 생활 환경을 고려해 5개 분야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분야는 재활, 교육, 주거복지, 일자리, 금융서비스다. 장애 아동·청소년의 보조기구 지원부터 발달·청각장애인 채용 연계 교육, 노후 거주시설 개보수,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산·상속 관리 지원까지 포함됐다.
하나금융은 지난 26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재활 및 학습 보조기구 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통합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 장애 아동·청소년 300명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 300명 중 250명에게는 기립훈련기, 보행훈련워커, 자세유지의자 등 신체활동을 돕는 재활 보조기구를 제공한다. 나머지 50명에게는 시각장애인용 점자 입출력기, 립스틱 마우스, 안구 마우스 등 학습 보조기구를 전달한다. 장애 아동 재활 전문 기관 15곳에는 보행 트레이너 등 기구를 지원해 재활 인프라를 확장한다.
취업 의지가 있는 발달·청각장애인과 경계성 지능인 85명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취업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늘었다. 교육 과정은 정리수납, 파티시에, 디자이너, 전산사무, 바리스타 등 직무 교육과 이력서 작성, 모의면접, 스피치 등 사회성 교육으로 구성됐다.
장애특수학교의 디지털 학습환경 구축도 지원한다. 하나금융은 직무 교육을 수행하는 전국 특수학교 3곳에 실제 근무환경과 비슷한 디지털 실습실을 구축한다. 특수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주거복지 분야에서는 전국 노후 장애인 거주시설 20곳을 선정해 방수, 도배, 난방, 욕조 등 건축 설비를 개보수한다. 지원 시설 수는 지난해보다 5곳 늘었다. 이동 편의를 위해 전기차 3대와 경차 7대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휠체어에 앉은 채 탑승할 수 있는 휠체어 리프트 경차 5대를 지원한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연계해 자폐성 장애인 바리스타와 장애인 예술가 고용을 지원한다. 하나금융은 카페 운영과 예술 활동 전시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는 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성 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상속재산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 가족이 장기적으로 재산을 관리하고 생활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장애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아동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과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발달장애 예술가를 육성하는 미술공모전 ‘하나 아트버스’, 자폐성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 장애인 올림픽 후원, 임직원 수어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6년여간 진행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에서는 완공 어린이집 중 18곳을 장애아 어린이집으로 건립했다.
◆ 하나은행, 20년째 수출입 아카데미...125개 기업 외환 실무 교육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수출입 기업 임직원 대상 외국환 실무 연수 프로그램을 열고 환리스크와 수출입 금융 지원제도 등 현장형 교육을 제공해 거래기업의 외환 업무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수출입 기업 임직원 대상으로 ‘수출입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정현 하나은행 외환사업단 상무가 수출입 아카데미 시작에 앞서 인사 및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수출입 기업 임직원의 외국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2026년 수출입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7년 시작해 올해 20년차를 맞았다. 거래기업 실무자와 임원을 대상으로 수출입 이론, 환리스크, 외국환 업무 사례 등을 다루는 연수 과정이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125개 수출입기업 실무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수출입 기업 담당자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의에는 하나은행 소속 수출입 전문 강사와 외부 초빙 강사가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 수출입 금융 주요 지원제도, 해외채권 회수지원 서비스, 적하보험의 이해, 외환시장 전망 등이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와 기업 실무 수요를 반영해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
하나은행은 수출기업 비대면 업무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AI 수출서류 작성가이드’와 ‘AI 수출 사전심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환율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실시간 FX 거래가 가능한 ‘하나 FX 트레이딩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 하나카드, KMAC 우수콜센터 9년 연속 선정
하나카드(대표이사 성영수)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2026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우수콜센터로 선정돼 상담 서비스와 디지털 채널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하나카드는 9년 연속 우수콜센터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카드가 '2026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콜센터 부문에서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 [자료=하나카드]
하나카드는 고령층 고객을 위한 느린 말 상담, 외국인 고객 대상 8개국어 채팅 상담, VIP 고객 케어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 연령과 언어, 이용 상황에 따라 상담 방식을 나눠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디지털 상담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보이는 ARS 서비스는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고객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RS 서비스 운영 실태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상담 인력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입 상담사 온보딩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적응을 돕고, 해외연수 프로그램 ‘힐링 피크닉(Healing Picnic)’과 심리 상담(EAP) 등 상담사 정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 품질을 높이기 위해 상담사 근무 환경과 교육 체계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기술은 고객 편의를 높이고, 상담사는 고객의 상황을 이해하는 역할에 집중하는 것이 방향”이라며 “사람의 온기가 담긴 상담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