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제휴상품과 해외 조달을 통해 생활 밀착형 혜택 강화와 재무 안정성 제고에 나섰다. 삼성카드는 넥센타이어와 손잡고 타이어 렌탈 할인 혜택을 담은 제휴카드를 출시했고, 우리카드는 약 300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며 조달 기반 다변화에 속도를 냈다.
◆ 삼성카드, ‘넥센타이어 삼성카드’ 출시…타이어 렌탈비 월 최대 1만6000원 할인
삼성카드(대표이사 김이태)가 넥센타이어와 함께 ‘넥센타이어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삼성카드가 넥섹타이어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자료=삼성카드]
이 카드는 타이어 교체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된 상품으로, 넥센타이어의 구독형 렌탈 서비스인 ‘넥스트레벨’과 연계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넥스트레벨은 월 렌탈료를 내는 방식으로 타이어를 구매·관리하는 서비스다. 렌탈 기간 동안 타이어 파손이나 마모가 발생하면 동일 타이어로 무상 교체가 가능하고, 렌탈 전문점에서 무상 점검도 받을 수 있다. 계약이 끝난 뒤에는 타이어를 반납하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넥센타이어 삼성카드는 넥스트레벨 이용 고객에게 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만6000원의 렌탈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렌탈 서비스 이용이 끝난 뒤에도 생활 혜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유소와 LPG충전소 할인도 담았다. 주유와 충전 이용 시 10% 할인을 월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고,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에서도 10% 할인 혜택을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
혜택은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적용되며,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 모두 1만5000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넥센타이어와의 제휴를 통해 타이어 교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리카드, 2억달러 규모 해외 ABS 발행…영세·중소상공인 지원 활용
우리카드(사장 진성원)가 약 300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2억달러를 발행했다.
서울시 종로구 종로1길에 위치한 우리카드 본사 전경. [사진=우리카드]이번 ABS는 사회적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조달 자금은 영세·중소상공인의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초자산은 신용카드 매출채권이며, 평균 만기는 2년이다. HSBC가 국내 카드사 ABS에 단독 투자자로 참여했고, 통화이자율스왑까지 함께 제공했다. 우리카드는 HSBC코리아와 통화이자율스왑 계약을 맺어 환율과 이자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였다.
우리카드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이번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경으로 그룹 차원의 대외 신뢰도와 자산건전성을 꼽았다. 여기에 HSBC가 2017년 우리카드 첫 ABS, 2019년 첫 사회적채권 ABS에도 참여했던 점도 이번 조달 성사에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국내외 조달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해외 ABS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을 다시 입증했다”며 “이번 발행을 계기로 조달 비용과 원화 카드채 발행 부담을 낮추고, 앞으로도 조달원 다변화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