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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ETF 투자 ‘기본기’ 강조…“한국증시 할인폭 커, 이익·주주환원 주목”

- 삼성자산운용,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일주일 만에 끝내는 ETF 완전정복’ 공개

- 괴리율·실부담비용·리밸런싱·커버드콜 등 실전 질문 30개 담아…“총보수만 봐선 안돼”

- 임태혁 상무 “한국증시 할인폭 큰 상황”…대표지수 중심 장기투자·월배당·테마 ETF 병행 제시

  • 기사등록 2026-09-16 13:53:14 | 업데이트 2026-09-16 17: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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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승환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단기 시황이나 유행 상품을 좇기보다 ETF(상장지수펀드)의 구조와 비용, 투자 원칙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며 투자자 교육 강화에 나섰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장기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예측하기보다 기본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 ETF 투자 ‘기본기’ 강조…“한국증시 할인폭 커, 이익·주주환원 주목”삼성자산운용이 일주일 만에 끝내는 ETF 완전정복을 공개했다. [이미지=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투자 기본서 ‘일주일 만에 끝내는 ETF 완전정복’을 공개했다. 이날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과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기본서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하반기 시장 전망과 상황별 ETF 활용 전략을 제시했다.


◆ 삼성자산운용, 16일 온라인 간담회…ETF ‘30개 질문’으로 기본부터 실전까지


가이드북은 첫날 ‘ETF의 기본 구조와 거래’를 시작으로 가격·비용·분배와 첫 선택, ETF 속을 읽는 방법, 상품 구조와 비교 기준, 투자 목적에 맞춘 활용, 전략·세금·투자 원칙을 거쳐 마지막 날 투자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실제 가이드북에는 ETF의 기본 구조부터 상품 비교와 포트폴리오 구성까지 일주일 동안 30개 질문과 실습으로 익힌다는 취지가 담겼다.


삼성자산운용, ETF 투자 ‘기본기’ 강조…“한국증시 할인폭 커, 이익·주주환원 주목”김도형 삼성자산운용 본부장이 가이드북에 대한 설명을 하는 중이다. [이미지=삼성자산운용 유튜브 캡처]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본부장은 이날 투자자가 실제 ETF를 거래할 때 놓치기 쉬운 요소로 괴리율과 비용 구조를 꼽았다. ETF는 장중 시장가격으로 거래되는 만큼 순자산가치(NAV)와 거래가격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시장가격만 보고 매수하기보다 장중 추정 순자산가치(iNAV)와 시장가격 간 차이,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가이드북도 시장가격과 장중 추정 순자산가치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이 지나치게 커진 상태에서 거래할 경우 ETF를 본질 가치보다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해외 자산을 편입한 ETF는 국내 증시와 기초자산이 거래되는 시장의 개장 시간이 달라 구조적으로 괴리율이 발생할 수 있어 상품 특성까지 함께 봐야 한다.


ETF 비용 역시 표면적인 총보수만으로 비교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게 삼성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총보수 외에도 기타비용과 매매·중개 수수료 등이 발생하며 이들 비용은 결국 ETF 기준가격과 투자자의 장기 수익률에 반영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간담회에서 “총보수는 매일 일할 계산돼 반영되는 일종의 고정비 개념이고 매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변동비 성격”이라며 “결국 이러한 비용들이 기준가격에 반영되고 투자자가 가져가는 총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 패시브냐 액티브냐보다 ‘구조 이해’…커버드콜도 분배율만 보면 안돼


삼성자산운용은 패시브 ETF와 액티브 ETF 역시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기보다 운용 구조와 투자 목적에 따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시브 ETF는 사전에 정해진 기초지수의 종목 구성과 변경 규칙을 따라 운용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운용 결과를 예측하기 쉽다. 반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를 두되 펀드매니저 판단에 따라 종목과 비중을 조절하면서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삼성자산운용, ETF 투자 ‘기본기’ 강조…“한국증시 할인폭 커, 이익·주주환원 주목”임 상무가 패시브, 액티브 ETF에 대해 설명 중이다. [이미지=삼성자산운용 유튜브 캡처]

임 상무는 “패시브 ETF는 지수를 잘 만들고 이를 정확하게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고, 액티브 ETF는 운용사와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종목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며 장기간 핵심 자산을 쌓는 경우와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경우의 투자 성격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투자자 관심이 높은 커버드콜 ETF에 대해서도 높은 분배율 자체가 상품의 우열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대신 기초자산 가격이 크게 오를 때 상승분 일부를 포기하는 구조다.


임 상무는 “커버드콜 전략은 상승에 대한 일부를 희생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현재의 인컴으로 바꾸는 전략”이라며 “단순히 분배율만 보기보다는 기본적으로 보유하는 주식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구성돼 있고 지속 가능한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증시 할인폭 커”…대표지수 중심에 월배당·AI·채권 조합 제시


하반기 시장 전망에서는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과 기업이익, 주주환원 정책을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임 상무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졌지만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할인폭이 커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이익이 유지되는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 흐름이 지속되는지가 증시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 ETF 투자 ‘기본기’ 강조…“한국증시 할인폭 커, 이익·주주환원 주목”임 상무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확대 흐름 지속이 증시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분석했다. [이미지=삼성자산운용 유튜브 캡처]

그는 “결국 이익이 상방을 열고 주주환원이 하방을 방어해주는 모습이 지속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이익 전망이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현재 할인폭이 지나치게 큰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 시장 방향을 맞히는 투자보다는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에 무게를 뒀다. 한국과 미국 대표지수를 포트폴리오의 중심으로 두고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와 현금흐름 필요 여부에 따라 월배당 커버드콜, AI·반도체 등 성장 테마, 채권형 ETF 등을 조합하는 방식이다.


임 상무는 장기투자와 관련해 “장기 적립식 투자의 기본 전제는 중간에 변동성이 있더라도 장기로 보면 대표지수가 우상향한다는 믿음”이라며 “은퇴자산처럼 오랜 기간 운용하는 자금이라면 대표지수를 중심으로 가져가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성장 테마를 포트폴리오에 결합하는 방식도 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향후 상품 개발과 운용뿐 아니라 투자자의 기초 교육과 상황별 포트폴리오 솔루션 제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주일 만에 끝내는 ETF 완전정복’은 KODEX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hongsh789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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