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HD현대중공업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국내 조선 산업의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K-조선 산업의 성과를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된 민·관 협력의 결과물이다.
하나은행이 23일 울산광역시청에서 HD현대중공업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K-조선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과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사업을 위해 총 280억원(하나은행 230억원, HD현대중공업 50억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공동 출연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내에 총 4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해 협력업체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HD현대중공업이 추천하는 협력사로 △보증료 100% 지원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수출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이러한 지원은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과 경남을 시작으로, 향후 남해안 벨트 전반에 포진된 조선 산업 생태계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번 행보는 하나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에 이어 조선 산업까지 민·관 협력 모델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금융지원 협약은 지난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산업에 이어 조선 산업까지 민·관 협력을 확대한 세 번째 사례다”며 “앞으로도 수출기업의 경영 안정과 공급망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