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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수처리 사업 매각… 사업구조 개편 박차

- 비핵심 사업 정리 통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 기사등록 2025-06-20 16: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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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롯데케미칼(대표이사 신동빈 이영준 황민재)이 비핵심 사업인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며 에셋라이트(Asset-Light) 전략 및 사업구조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수처리 사업 매각… 사업구조 개편 박차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가 지난 4월 4일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현장에서 관련자들과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20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위치한 연면적 5775㎡ 규모의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영업양수도계약 체결 후 주요 이행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7월 중으로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매각 금액은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대구 수처리 공장은 2019년 상업 생산을 시작해 UF(Ultra Filtration) 기반의 하·폐수 처리와 정수용 분리막을 제조·판매하며 상수 및 공업용수 시장에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신성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수익성 제고,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 경영혁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비핵심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을 통해 대규모 현금을 확보하며 에셋라이트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파키스탄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자회사 LCPL의 지분 75.01% 전량 매각을 통해 약 979억 원을 확보했으며, 인도네시아 LCI(PT Lotte Chemical Indonesia) 지분 25%를 활용해 6,500억 원을 조달했다.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 4.9% 매각으로 2,750억 원 추가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 LCLA(Lotte Chemical Louisiana LLC) 지분 40% 매각으로 6,600억 원을 조달했고,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을 청산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다.


롯데케미칼, 수처리 사업 매각… 사업구조 개편 박차롯데케미칼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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