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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오리온(대표이사 이승준)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789억원, 영업이익 252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K-IFRS). 전년동기대비 각각 7.6%, 2.4% 증가했다.


오리온, 상반기 매출액 1.5조...전년동기比 7.6%↑오리온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경기침체 등 어려운 환경에도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상반기 50개가 넘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차별화된 제품력과 현지 특화 영업력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에 대응하고 제조원가를 관리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챙길 계획이다.


한국 법인 매출액 5737억원, 영업이익 9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4%, 4.5% 증가했다. 내수 소비 부진과 소매점 폐점으로 내수 판매액은 3.2% 성장에 그쳤으나 해외에서 꼬북칩, 오!감자, 예감 판매 증가로 수출액은 11.6% 증가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됐으나 수출 물량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수출국 물량 확대 및 품목 다변화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래놀라, 파이, 바 등 저당 라인업을 확대하고 영양, 기능성 성분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출 증대 및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총 4600억원을 투자해 진천 통합센터도 착공한다. 이상 기후 및 불안정한 환율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 부담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을 방어한다.


중국 법인은 올해 상반기 춘절효과가 없음에도 매출액 6330억원으로 전년대비 5.1% 늘었다.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1.7% 감소했다. 고성장 채널인 간식점 판매가 83% 증가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과 온라인, 벌크시장 등 전담경소상 운영에 따른 시장비의 일시적인 증가 영향으로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성장 채널 매출 확대에 집중한다. 간식점, 벌크시장, 편의점 등 전용 제품을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전문경소상을 개발한다.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저당 제품군 확대로 건강 지향 소비층도 공략한다.


베트남 법인도 뗏 호재 없이 매출액 전년대비 6.6% 성장한 2309억원, 영업이익 2.3% 증가한 356억원을 기록했다. 쌀과자, 생감자칩의 성장과 참붕어빵, 왕꿈틀이 등 신제품 매출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카카오,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성장이 제한됐다.


하반기에는 쌀과자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신제품 캔디 라인도 가동한다. 쌀과자는 총 13개 라인이 가동되며 연내 현지 마켓쉐어 1위를 달성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접 국가 수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양산빵 쎄봉의 라인업을 확대해 아침 대용식 베이커리 시장을 공략하고 저당 파이를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다. 제3공장 건설도 착공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도 구축한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 전년대비 48.6% 성장한 1480억원, 영업이익 25.5% 증가한 183억원을 달성했다.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선 가운데 X5, 텐더, K&B 등 대형 유통업체 공급물량 확대와 신규 거래처 확보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는 초코파이의 주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상승하며 증가폭이 낮았다.


하반기에는 현지 파이류 수요 증가에 맞춰 후레쉬파이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신제품 참붕어빵을 출시한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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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8-14 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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