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대표이사 이승준)이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7795억원, 영업이익 124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잠정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8.1% 증가, 영업이익은 0.4% 감소했다.
오리온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내수 소비 둔화와 미국 외 수출 부진에도 여름철 신제품 출시와 프로모션 확대로 판매 성장세가 유지됐다. 다만 코코아, 버터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하다.
국내는 매출액 2913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 3% 증가했다. 내수 소비 부진, TT채널(중소형 슈퍼, 도매, 조합마트) 거래처 수 감소에도 가성비 제품을 확대해 매출액을 늘렸고 미국 코스트코에 참붕어빵이 입점하며 미국향 수출 물량이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시즌 품목 운영, 건강 기능성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은 매출액 3048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으로 매출액은 3% 증가,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지난 4~5월 경쟁사의 과재고 소진을 위한 프로모션이 확대되며 약간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모두 마무리되며 출고량이 회복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2분기 판매량 부진, 원재료 단가 상승, 신규 채널 입점 프로모션 진행 때문에 감소했다. 하반기에 고성장 채널 중심으로 신제품 및 가성비 제품을 출시하고 특수 채널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매출액 1026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매출액은 4% 증가,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내수 소비 위축, 이란향 수출, 유음료 통관지연에도 신제품 출시와 파이 카테고리 중심 출고 증가로 매출액이 늘었다. 비우호적 환율과 원재료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러시아는 매출액 804억원, 영업이익 98억원으로 각각 64%, 46% 증가했다. 지난해 주요 거래처 초코파이 납품 일시 중단으로 낮은 기저가 형성되며 매출액이 늘었다. 초과 수요가 지속되며 공장 가동률이 120%를 상회했다.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라인을 증설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