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대표이사 이주성 조영빈)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조208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1% 증가, 영업이익 0.9% 감소했다.
세아제강지주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미국 항공유 수요 증가로 시추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북미 법인(SSUSA)의 에너지용 강관 판매가 늘었다. 또 중동 시장의 프로젝트 공급 물량 확대 지속 등 해외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내수 시장 가격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미국 통상 정책 불확실성이 감소함에 따라 상반기 관망세를 보였던 북미 오일 및 가스 시장 거래량은 부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정부의 화석 연료 개발 촉진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에너지용 강관 제품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고관세가 적용되는 일부 국가의 강관 제품 대미 수출이 제한되면서, 미국 내 판가 반등이 예상된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법인(SSUSA)을 통해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 세계 에너지 안보 강화 기조와 AI·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강관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영국 모노파일 생산법인 세아윈드(SeAH Wind)의 상업생산 시작과 함께 미래청정에너지 관련 저탄소 솔루션 사업 참여 확대로 탄소중립 에너지 기자재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