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기업 해외송금 전 과정을 구현하고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은행산업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또 청년 등 위기채무자의 법률구조와 경제적 재기를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17억5000만원을 전달하며 취약계층 지원에도 나섰다.
◆ 스테이블코인 활용 ‘기업 해외송금 전 과정’ 구현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기업 해외송금 전 과정을 구현하고 업무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기술 실증을 완료했다.
신한은행이 기업의 기존 해외송금 업무방식을 유지하면서 은행의 결제·정산 과정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기술 실증을 완료했다. [이미지=신한은행]
이번 실증은 기업 고객이 별도의 디지털자산 지갑이나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이용하지 않고 기존 기업뱅킹과 외화계좌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자금 전송과 정산은 은행의 처리 영역에서 이뤄진다. 기술 협력에는 솔라나 재단이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국내 대형 기업의 실제 해외송금 업무 요건을 반영해 거래처 등록과 내부결재, 외화계좌 확인, 은행의 송금 실행, 자금 정산 및 수취인 지급, 송금 반환까지 전체 과정을 실증 환경에서 구현했다. 이를 통해 단계별 처리 결과와 예외 상황에 대한 대응 가능성도 확인했다.
거래정보 보호도 주요 검증 항목으로 반영했다. 거래처와 거래금액, 결제정보 등 기업의 주요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거래 유효성을 확인하면서 개별 거래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스테이블코인의 기술적 성능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 해외송금 업무와 은행의 통제 체계 안에서 새로운 결제·정산 방식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관련 제도와 시장 환경에 맞춰 기업 고객의 기존 업무방식은 유지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서비스 적용 방안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은행산업 부문 KCSI 13년 연속 '1위'
신한은행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6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Kore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은행산업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지난 2014년부터 13년 연속이다.
박현주 신한은행 소비자보호그룹장(오른쪽)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인증패 수여식’에서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KCSI는 국내 각 산업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체감한 만족도를 평가하는 고객만족도 지수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금융 이용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와 제도를 개선해 왔다.
고객 접점별 의견을 수집하는 ‘굿(Good)서비스 경험조사’를 비롯해 고객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고객 편의성 혁신 프로젝트’와 ‘신한 새로고침’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증권·카드·라이프의 주요 금융서비스를 통합한 ‘신한 슈퍼SOL’과 인공지능(AI) 기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도 추진했다.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소비자보호부 등 7개 부서가 참여하는 ‘치매고객 금융보호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 학이재와 시니어 맞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장애인 고객 맞춤 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금융 접근성도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금융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까지 살펴 서비스와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금융서비스와 고객 보호를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 등 위기채무자 재기 지원…대한법률구조공단에 17.5억 기부
신한은행이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 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청년 등 위기채무자의 법률구조와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기부금 17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이 지난 29일 열린 청년 등 위기채무자 법률구조 및 경제적 재기지원 기부금 전달식에서 김영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이번 지원은 경제적 어려움과 과중한 채무를 겪는 청년 등 위기채무자가 법률적 도움을 통해 채무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위기채무자 발굴과 법률상담, 개인회생·파산 등 법률구조사업에 활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1997년부터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협력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법률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국민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전세사기 피해자 등 취약계층의 무료 법률구조를 위해 17억5000만원을 지원했으며 2025년까지 누적 후원금은 510억원에 달한다.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올해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9만8099건의 법률구조를 지원해 31만2208명이 혜택을 받았다. 전세사기 피해자 1만6298명에게 법률상담을 제공하고 4825건의 법률구조도 지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과중한 채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금융의 중요한 사회적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함께 금융과 법률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계층의 건강한 재기를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영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이번 후원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년 등 법률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법률상담부터 개인회생·파산 등 법적 절차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법률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