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은 국제세미나를 개최하여 보험산업의 미래 과제를 논의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2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발간했다.
◆ 보험연구원, 국제세미나 개최…'AI·기후변화·데이터 혁신' 보험산업 대응 논의
보험연구원(원장 김헌수)이 29일 포항공과대학교,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와 공동으로 '2026 인터내셔널 워크숍 온 리스크 앤드 인슈어런스(2026 International Workshop on Risk and Insurance)'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헌수 원장이 보험산업의 미래과제를 논의하는 국제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보험연구원]행사에는 국내외 학계와 보험업계,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사이버 리스크, 기후변화, 보험 데이터 사이언스 등 보험산업의 미래 과제를 논의했다.
김헌수 보험연구원장은 "AI와 기후변화가 위험의 본질 자체를 바꾸면서 글로벌 보험산업이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번 논의가 AI와 데이터 기반 시장 혁신을 통해 보험의 경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세미나는 세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과 사이버 리스크를 주제로 AI 기술이 보험의 위험 분류와 가격 산정, 언더라이팅에 미치는 영향이 논의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변화와 극한 기상 현상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발표자들은 기후 리스크를 금융시스템 전반의 시스템적 위험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기후지수와 딥러닝 기반 분석기법을 활용해 보험상품의 위험 예측과 가격 산정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보험 데이터 사이언스와 시장 혁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차량 텔레매틱스 데이터를 활용한 운전 리스크 평가, 탈중앙화금융(DeFi) 보험의 구조와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 날씨 지수형 보험의 가격 결정 방식 등이 소개됐으며, 데이터 기반 보험 혁신 방향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보험연구원은 이번 세미나가 AI와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위험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심평원 "2025년 의약품 유통금액 108조원"…도매 비중 55.5%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수입 및 공급 실적을 담은 202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발간했다.
서울 서초구 효령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진=더밸류뉴스]
통계집에 따르면 2025년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은 108조 원으로 전년(100조5000억 원) 대비 7.4%(7조5000억 원) 증가했다. 의약품 유통금액은 2023년 94조7000억 원, 2024년 100조5000억 원, 2025년 108조 원으로 꾸준한 증가 흐름을 보였다.
이번 유통금액은 제약사와 요양기관 간 직거래 및 도매 유통 등 모든 단계의 공급금액을 합산한 수치다.
공급 주체별로는 도매상이 59조9000억 원으로 전체의 55.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제조사 34조5000억 원(31.9%), 수입사 13조6000억 원(12.6%)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 및 수입 실적도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금액은 28조52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6%(약 9000억 원) 증가했으며 수입금액은 9조4019억 원으로 14%(1조1532억 원) 늘어나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요양기관이 공급받은 의약품 금액은 43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3조2000억 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급여의약품이 35조 원으로 전체의 80.2%를 차지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약국이 26조7000억 원으로 61.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종합병원급 10조 원(22.8%), 의원급 4조1000억 원(9.4%), 병원급 2조3000억 원(5.3%) 순으로 집계됐다.
심평원은 해당 통계집을 26일부터 누리집과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을 통해 공개했으며 다음 달에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완제의약품 유통정보에 대한 관심과 활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유통시장 흐름과 세부 현황을 이해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