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금융 계열이 반도체 월분배 ETF와 공공기금 운용, 반도체 레버리지 ETF 흥행을 동시에 부각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의 첫 분배금을 주당 170원으로 확정했고,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 선정 평가에서는 종합 1위에 올랐다. 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는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테마 레버리지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첫 분배금 170원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준용 최창훈)의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가 5월 첫 분배금으로 주당 170원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 첫 분배금 지급 결정.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이는 12일 종가 기준 월 1.27% 수준이다. 분배 기준일은 15일, 지급일은 19일이다. 지난 4월 21일 상장 이후 첫 분배다. 13일까지 매수한 투자자는 이번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면서 콜옵션 매도로 확보한 옵션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특히 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은 비과세 대상으로 분류돼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 합산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투자 범위도 넓혔다. 상장 당시 10종목이던 편입 종목은 12종목으로 확대됐고, 4일 기준 삼성전기와 SK스퀘어를 각각 약 7%, 6% 신규 편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비중 50% 이상이라는 핵심 구조는 유지하면서 AI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투자 범위를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옵션 매도 비중도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상승장에서는 옵션 매도 비중을 줄이거나 행사가를 조절해 상승 참여율을 높이고, 횡보·하락장에서는 매도 비중을 늘려 분배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번 첫 분배는 국내 반도체 성장성과 월 단위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AI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 기회를 반영하면서 안정적인 분배 흐름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 종합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6년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 선정 평가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CI. [이미지=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주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 공적 OCIO 사업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도시기금은 국민 주거 안정과 도시재생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정책기금이다. 이번 평가는 기존 업권별 분리 방식이 아닌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를 통합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처음 진행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과 IT 인프라, 위기관리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워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이번 선정이 공공 OCIO 시장 내 경쟁력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자산운용사의 OCIO 시장 내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흐름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미래에셋자산운용 주택도시기금운용부문 대표는 “글로벌 분산투자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축적해 온 운용 역량이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금형 퇴직연금 등 새롭게 성장하는 민간 OCIO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미래에셋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가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테마 레버리지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가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이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금액은 4241억원이다.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은 연초 2613억원에서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약 10배 성장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04.8%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런 흐름의 배경으로 AI 연산 구조 변화를 꼽았다. AI가 단순 응답형을 넘어 추론·행동·수정을 반복하는 에이전트 AI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ETF는 국내 반도체 핵심 기업으로 구성된 ‘FnGuide 반도체TOP1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일반형 상품 ‘TIGER 반도체TOP10 ETF’도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2조329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테마 ETF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반형 ETF에 몰렸던 투자 수요가 보다 적극적인 투자수단인 레버리지 상품으로도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단기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라면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