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자체 인공지능 프로젝트 'MoAI'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I AI생성]
비씨카드(대표 김영우)가 자체 인공지능(AI) 프로젝트 ‘MoAI(모아이)’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서고 있다. 내부 업무 효율화에서 출발한 MoAI는 가맹점 분석, 소비 추천, 기업 대상 솔루션으로 확장되며 B2B와 B2C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 사내 AI에서 시작…업무 자동화로 효율성 높여
비씨카드의 MoAI는 ‘모두의 AI’를 뜻하는 사내 업무용 AI로 출발했다. 문서 작성, 데이터 조회, 고객 응대 분류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회사는 AI를 통해 가맹점 심사와 민원 분류를 자동화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업무도 AI가 수행한다. 내부적으로는 연간 수십만 시간 수준의 업무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효율화는 단순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직원들이 판단과 분석 중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MoAI는 조직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MoAI는 이후 외부 확장을 염두에 두고 브랜드화 단계로 넘어갔다. 상표 출원과 함께 범용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이다.
◆ B2B 확장 본격화…기업·가맹점 데이터 활용
BC카드가 지난 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BC카드 본사에서 한국능률협회에 맞춤형 인공지능 솔루션인 ‘MoAI’를 제공하기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오성수 BC카드 상무(오른쪽)과 강석 한국능률협회 본부장(왼쪽). [사진=BC카드]
비씨카드는 MoAI를 기업 대상 솔루션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와 협력해 AI 업무 지원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 솔루션은 질의응답, 번역, 보고서 작성 기능을 포함한다. 기업은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으로 확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맹점 영역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방문 패턴을 분석한다. 시간대별 혼잡도, 고객 연령대, 소비 흐름을 파악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는 마케팅 시점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기존 경험 중심 운영에서 데이터 기반 운영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또 비씨카드는 AI 기반 가맹점 추천과 캠페인 자동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 B2C 서비스 연결…소비 데이터 기반 플랫폼 구축
MoAI는 소비자 서비스로도 확장되고 있다. 대표 사례가 페이북 기반 AI 서비스다.
‘AI 핫딜’은 온라인 커뮤니티 데이터를 수집해 인기 상품을 추천한다. 소비자는 가격과 트렌드를 동시에 반영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카드 결제와 연결되면서 플랫폼 수익 모델도 구축된다.
‘리빙 플러스’는 생활 콘텐츠를 AI가 생성해 제공한다. 소비자의 관심사와 소비 데이터를 반영해 맞춤형 정보를 제시하는 구조다.
‘잇플(eat.pl)’은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맛집을 추천한다. 광고나 리뷰가 아닌 실제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자연어 질문으로 원하는 조건의 매장을 찾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MoAI를 중심으로 데이터 사업과 AI 서비스를 결합하고 있다. 내부 효율화에서 시작된 AI가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