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 위클리 ETF. [이미지=더밸류뉴스ㅣAI 생성]
지난주(26.03.03~26.03.06) ETF 시장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촉발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한 한 주였다.
주 초반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위험자산이 급락했고 국내 증시 역시 급격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코스피는 장중 -12% 이상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코스닥 역시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며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확산됐다.
다만 이후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증시는 빠르게 반등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단기간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지만,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된 모습이었다.
지난주 ETF 주간 수익률 상위 TOP10. [자료=더밸류뉴스]
먼저 주간 수익률 상위 ETF를 보면 1위를 기록한 'KODEX WTI원유선물(H)'는 주간 23.21% 급등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에너지 가격 상승 기대가 원유 선물 ETF 수익률로 직접 연결된 모습이었다.
2위를 차지한 'PLUS K방산레버리지' 역시 21.94% 상승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 기대가 커졌고, 국내 방산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레버리지 구조를 통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3위는 'TIGER 원유선물Enhanced(H)'로 21.37% 상승했다. 원유 가격 급등 흐름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관련 ETF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KODEX 방산TOP10레버리지'와 'TIGER K방산&우주'가 각각 19.23%, 18.40% 상승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지정학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 방산 산업의 실적 기대가 강화되면서 관련 ETF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된 모습이었다.
또한 'RISE 200선물인버스2X' △'PLUS 200선물인버스2X' △'KODEX 200선물인버스2X' △'TIGER 200선물인버스2X' △'KIWOOM 200선물인버스2X' 등 인버스 ETF 역시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지수 급락 구간에서 하락 베팅 상품의 성과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ETF 주간 거래량 상위 TOP10. [자료=더밸류뉴스]
한편 거래량 상위 ETF를 보면 1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차지했다. 주간 거래량 336억주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거래 규모를 보였다. 지수 급락 구간에서 헤지 수요와 단기 하락 베팅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KODEX 인버스', 3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였다. 급락 이후 반등 구간에서 레버리지 ETF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상승·하락 양방향 상품이 동시에 거래 상위권에 포진했다.
또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TIGER 200선물인버스2X' △'TIGER 반도체TOP10' △'KODEX 200' △'KODEX 레버리지'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단기 급락과 반등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 방향성 베팅과 헤지 목적의 매매가 동시에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리하면 3월 1주차 ETF 시장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유가 급등이 투자 테마를 결정지은 한 주였다. 원유 ETF와 방산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고 지수 급락 과정에서는 인버스 ETF 성과가 크게 확대됐다.
다만 증시는 급락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단기 공포 심리는 일부 완화된 모습이다. 향후 시장 방향성은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 전개와 국제유가 흐름, 그리고 물가 지표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는 2월 비농업 고용이 9.2만명 감소하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고 실업률도 4.4%로 상승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여기에 중동 갈등에 따른 유가 급등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전쟁 확산 우려 속에 WTI 기준 배럴당 90달러 수준까지 급등하며 에너지 가격 압력이 빠르게 높아졌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에너지·방산 업종 강세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금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강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CPI와 PCE 물가지수, 한국 선물옵션 만기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인플레이션 경로와 금리 기대가 다시 조정될 경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레버리지 ETF 투자에서는 추세 추종과 함께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비고]
◆ 'KODEX WTI원유선물(H) ETF' 구성종목
△Crude Oil 2026 04(90.41%) △2026-03 달러선물(37.58%) △United States OIL ETF(8.93%) △원화현금(0.00%) △설정현금액(0.00%)
◆ 'PLUS K방산레버리지 ETF' 구성종목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75%) △한국항공우주(30.90%) △현대로템(29.53%) △한화시스템(26.75%) △한화오션(25.35%) △LIG넥스원(25.29%) △풍산(5.06%) △STX엔진(1.12%) △SNT다이내믹스(0.90%) △엠앤씨솔루션(0.73%) △원화예금(-81.38%)
◆ 'TIGER 원유선물Enhanced(H) ETF' 구성종목
△CRUDE OIL FUT NYMX MAY 2026(90.16%) △United States 12 Month Oil Fund LP(7.95%) △Invesco DB Oil Fund(2.43%) △미달러선물26년03월물(-73.2%)
△원화예금(8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