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 위클리 ETF. [이미지=더밸류뉴스ㅣAI 생성]
지난주(26.03.30~04.03) ETF 시장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종전(終戰) 기대가 반복되며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인 한 주였다.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하루 단위로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장세가 이어졌다.
주간 기준 코스피는 1.13% 하락했고 코스닥은 6.81%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지수 흐름보다 더 두드러진 특징은 장중 변동성 확대였다.
주 초반에는 전쟁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 전반에 부담 요인이 확대됐다.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피가 하루 만에 8% 이상 급등하는 강한 반등이 나타났지만, 곧이어 강경 발언이 나오며 다시 급락하는 등 시장은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크게 흔들렸다.
주 후반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며 반등이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전형적인 변동성 장세로 마감됐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는 '전쟁 리스크와 종전 기대'가 충돌하는 구간에서 지수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 변동성 장세로 요약된다.
◆ 4월 1주차...'PLUS K방산레버리지' 주간 수익률 1위
지난주 ETF 주간 수익률 상위 TOP10. [자료=더밸류뉴스]
지난주 ETF 주간 수익률 상위 TOP10을 보면 1위를 기록한 'PLUS K방산레버리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에 따른 방산 수요 증가 기대를 반영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위는 'KODEX WTI원유선물(H)'로 유가 급등 흐름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면서 원유 관련 ETF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PLUS 태양광&ESS', 'KODEX 방산TOP10레버리지' 등 에너지 및 방산 관련 ETF가 상위권에 포진하며 테마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 기대가 태양광·친환경 ETF까지 확산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TIGER 원유선물Enhanced(H)' 등 원유 ETF가 추가로 상위권에 포함되며 유가 상승 수혜가 ETF 수익률 전반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또한 'PLUS 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상위권에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코스닥 지수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하락 베팅 ETF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 4월 1주차...'KODEX 200선물인버스2X' 거래량 1위
지난주 ETF 주간 거래량 상위 TOP10. [자료=더밸류뉴스]
한편 거래량 상위 ETF를 보면 1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차지했다. 주간 내내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면서 하락 베팅 및 헤지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KODEX 인버스', 3위는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로 나타났다. 특히 인버스 ETF가 상위권을 대거 차지하며 시장 불안 심리가 반영된 흐름이 확인된다.
또한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TIGER 200선물인버스2X' 등 인버스 상품과 함께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등 레버리지 ETF도 동시에 거래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는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이 특정 방향을 확신하기보다 양방향 대응 전략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KODEX 200', 'KODEX 코스닥150' 등 지수형 ETF 역시 거래 상위권에 오르며 단기 반등 구간에서 지수 추종 수요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하면 4월 1주차 ETF 시장은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거래가 동시에 증가하는 '단기 트레이딩 장세'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 4월 2주차…향후 시장 방향성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캡쳐. 해석 : 화요일은 이란 내의 발전소의 날이자 교량의 날이 한꺼번에 될 것입니다.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빌어먹을 해협을 열어라, 이 미친 놈들아.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지켜만 보아라! 알라께 찬양을. [자료=도날드 트럼프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국내외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동 지역 긴장과 유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인플레이션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하며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지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환율 상승과 금리 변동성 확대 역시 위험자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은 여전히 전쟁 관련 뉴스 흐름과 정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다음 주에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 FOMC 의사록, 미국 CPI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향후 시장 방향성은 크게 세 가지 변수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우선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유가 흐름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쟁 장기화 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
또한 미국 통화정책 경로 역시 중요한 변수다.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경우 글로벌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의 경우 실적 모멘텀이 확인될 경우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지정학 리스크와 유가, 금리 변수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보수적인 대응과 함께 단기 대응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