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 위클리 ETF. [이미지=더밸류뉴스ㅣAI 생성]
지난주(26.03.16~26.03.20) ETF 시장은 반도체 중심의 강한 반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인 한 주였다.
주 초반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GTC를 앞둔 기대감과 AI 투자 확대 전망이 반영되며 상승 흐름으로 출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주 중반에는 반도체 업종 급등이 시장을 주도했다. 마이크론 실적 기대감과 HBM 수요 확대 전망이 부각되며 코스피는 하루 만에 5% 이상 상승하는 등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상승 흐름 속에서도 시장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견인한 반면 중소형주와 일부 경기민감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업종 간 차별화가 나타났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은 다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이스라엘의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이슈가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여기에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이어지며 증시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는 반도체 중심 상승 모멘텀과 지정학 리스크가 충돌하는 구간에서 지수 급등과 조정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로 요약된다.
◆ 3월 3주차...‘TIGER 200IT레버리지’ 주간 수익률 1위
지난주 ETF 주간 수익률 상위 TOP10. [자료=더밸류뉴스]
먼저 주간 수익률 상위 ETF를 보면 1위를 기록한 ‘TIGER 200IT레버리지’는 반도체 업종 급등에 힘입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GTC와 AI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IT 대형주 중심의 상승이 이어진 영향이다.
2위 역시 ‘KODEX 반도체레버리지'로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ETF가 차지하며 테마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수급 유입이 ETF 수익률로 직결된 모습이다.
'TIGER 200IT레버리지'와 'KODEX 반도체레버리지' 구성종목 비중. [자료=더밸류뉴스]
또한 일부 태양광 및 에너지 관련 ETF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되며 관련 산업 전반에 투자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지수 레버리지 ETF가 상위권에 포진하며 단기 상승 장세에서 공격적인 투자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는 ‘반도체·AI 중심 성장 테마’가 수익률 상위권을 주도한 것이 특징이다.
◆ 3월 3주차...‘KODEX 200선물인버스2X’ 거래량 1위
지난주 ETF 주간 거래량 상위 TOP10. [자료=더밸류뉴스]
한편 거래량 상위 ETF를 보면 1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차지했다. 주 중반 급등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락 베팅 및 헤지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KODEX 인버스’, 3위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였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장세 속에서 양방향 ETF 거래가 동시에 증가하는 특징이 나타났다.
또한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TIGER 200선물인버스2X’ 등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이 거래 상위권에 대거 포함됐다. 이는 시장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구간에서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
아울러 ‘KODEX 코스닥150’, ‘KODEX 200’ 등 지수형 ETF 역시 거래량 상위권에 오르며 반도체 중심 상승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하면 3월 3주차 ETF 시장은 반도체 중심 상승 흐름 속에서도 지정학 리스크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거래가 동시에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 3월 3주차 액티브 ETF 성과 비교…상장 이후 등락률 차별화
지난주 상장된 코스닥 액티브 ETF 3종의 성과를 상장일 종가 대비 3월 20일 종가 기준으로 비교하면 상품별 등락률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중 코스닥 액티브 ETF 종가 기준 가격 변동. [자료=더밸류뉴스]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상장일 대비 약 3%대 상승을 기록하며 비교 대상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상장 이후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주 중반 반등 구간에서 상승폭이 확대된 흐름이다.
반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코스닥액티브’는 같은 기간 약 1%대 하락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가운데 주 후반 조정 영향이 반영된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약 4% 내외 하락을 보이며 세 상품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번 주는 동일 시점에 상장된 액티브 ETF임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며 상품 간 성과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 점이 특징으로 확인된다.
◆ 3월 4주차...향후 시장 방향성
국내외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유가 급등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실제로 미국 주요 지수는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조정 국면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인플레이션 재확대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소멸되고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부담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흐름도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3%대를 상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 인덱스 역시 강세를 나타내며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긴축적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향후 시장 방향성은 크게 세 가지 변수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우선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유가 흐름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쟁 장기화 우려가 지속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국 통화정책 경로 역시 중요한 변수다.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인상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기술주 중심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되며 글로벌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의 경우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적 모멘텀이 확인될 경우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유가·금리·지정학 리스크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보수적인 대응과 함께 주도주 중심 선별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