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강호동)이 영농철을 맞아 무기질비료 농업인 판매가격(이하 비료가격) 인상분을 농업인에게 우선 지원하는 등 농가부담 경감 대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은 올해 비료가격 총 보조 필요액 중 농협 분담분을 우선 지원할 것을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농업인 체감 인상률이 당초 21.5%에서 15.0%로 낮아져,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사 전경. [사진=농협]
최근 고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비료업계는 가격 인상을 15% 이상 요구했으나, 농협은 50회 이상의 입찰을 진행하며 전년대비 인상률을 5.9%로 최소화했다.
하지만 정부의 비료가격 보조사업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농업인이 실제 체감하는 비료가격 인상률은 21.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농협은 정부 예산 편성 전에 올해 비료가격 총 보조 필요액 중 농협 분담분 30%(최대 372억원)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실제 체감 인상률을 15.0%로 낮출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 예산 확보를 통해 농업인의 영농부담을 추가로 경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농업인들의 영농비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의 선도적인 지원은 어려운 영농환경 속에서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