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추석을 맞아 전국 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명절 행사를 준비해, 고향을 찾지 못한 환자들이 의료진과 함께 윷놀이, 송편 만들기 등을 즐기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부산자생한방병원이 환자들을 위해 추억의 달고나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환자들을 위한 ‘한가위 나눔 행사’를 전국 단위로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주·노원·대전·보라매·부산·분당·안산·인천·잠실·해운대 등 전국 10개 병원에서 열렸다.
보라매자생한방병원은 의료진이 한복을 입고 첩약 건강보험 적용 2차 시범사업을 소개하는 한의약 퀴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환자의 의료비 부담 완화와 급여 적용 가능성 검토를 위해 시행된 제도로, 지난해부터 허리디스크·알레르기 비염·기능성 소화불량 환자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부산자생한방병원은 환자들과 ‘달고나 게임’을 진행해 추억을 나누었고, 노원자생한방병원은 병동과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윷놀이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목동자생한방병원은 환자들과 송편 만들기를 진행했고, 일산자생한방병원은 환자들에게 명절 떡을 나눴다.
환자들에게는 쌍화차, 공진단, 보약, 핸드크림 등 건강과 실용성을 고려한 경품이 제공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환자는 “명절에 집에 갈 수 없어 아쉬웠지만 의료진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몸과 마음 모두 치유받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추석에도 치료를 받느라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잠시나마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신체와 정서를 함께 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