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방글라데시 지역본부를 아시아 리딩금융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한국계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31일 방글라데시 지역본부를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1996년 동아시아 국가 은행 중 유일하게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 지점을 개설했다. 다카 지점은 국내기업의 방글라데시 진출 확대에 발맞춰 ‘치타공’을 비롯한 여섯 개 주요 거점에 영업 채널을 운영하는 등 영업력을 확대해 왔다.
현재 방글라데시는 외국계 은행의 현지법인 설립에 제한을 두고 있다. 따라서 우리은행은 방글라데시 지역본부에 다카 지점을 포함한 7개 영업점을 관할하는 법인 본점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역본부가 마케팅전략 수립, 재무관리, 내부통제 프로세스 구축 및 운용, 현지진출 국내기업 금융자문 등 컨트롤타워가 되는 셈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다카 지점은 총자산 약 4640억원, 종업원 수 130명, 영업수익 약 400억원을 기록해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