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대표이사 김종현)이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2874억원, 영업이익 690억원, 당기순손실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78%, 113.97% 증가하고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DL의 최근 4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13.99%고 5년평균영업이익률은 7.36%다.
DL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DL측은 “매출액은 지난해 3월에 인수한 크레이튼의 실적이 올해 1분기에는 온전히 반영되면서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친환경 합성고무 사업 호조로 인한 카리플렉스의 안정적 실적 기여와 DL에너지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전했다. 당기순손익은 지분법 손익 부진 영향 등으로 적자전환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DL케미칼이 글로벌 수요 위축, 환율 변동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2% 감소했다. 크레이튼은 폴리머(Polymer) 사업이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며 반등에 성공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 사업으로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아울러 글래드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고 호텔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78% 증가했다. DL에너지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페어뷰, 나일즈 발전소의 본격적인 실적 반영과 겨울철 전력 사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