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한신평, 대표이사 이재홍)는 3일 일일등급공시에서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한신평은 "확고한 시장지위,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우수한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우리은행의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우리은행 지점. [사진=더밸류뉴스]
한신평은 "우리은행은 지난 2019년으로부터 3개년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은 0.50%(시중은행 평균 0.52%)이며, 대출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이익이 9103억원으로 전년비 23.3%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순이자수익(NIM)은 지난해 9월 1.56% 수준인 것과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 수준 등을 고려하면 급격한 대손부담 증가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 0.2%, 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비율 271.0%, BIS자기자본비율(위험자산대비 자기자본 비율) 15.2%의 재무건정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한신평은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에 따른 지표상 착시 효과가 존재하며 정책 종료 후 일정 수준의 부실여신비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자유예·원금분할상환 유예를 신청한 차주의 대출원금 대비 우리은행의 대손충당금 초과 적립 규모 등을 감안하면 현 재무건전성을 훼손하는 부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