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피에스케이(319660)(대표이사 이경일)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28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12월 22일~28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의 김경민 연구원이 지난 27일 피에스케이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564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피에스케이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엠씨넥스(097520)(548건), 컴투스(078340)(541건), 쿠콘(294570)(521건), 테스(095610)(484건) 등 순이다.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장비 회사이며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액 제거설비(PR Strip)와 산화막 제거설비(Dry cleaning)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피에스케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008억원, 238억원, 202억원으로 전년비 98.04%, 417.39%, 573.33% 증가했다. 3분기는 비수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당초 상반기 삼성전자향 대규모 장비 입고가 마무리되며 3분기는 상대적인 공백기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중화권 및 미국, 대만 등 해외 주요 고객향 메모리 및 로직(Logic) 반도체 장비 주문이 꾸준히 증가하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피에스케이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187억원, 929억원, 757억원으로 전년비 57.58%, 193.99%, 239.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피에스케이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388억원, 964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65%, 205% 개선될 것으로 봤다. 매출액의 경우 삼성전자의 평택 및 시안 반도체 설비 투자, 해외 고객사의 한국 장비 선호 확대 등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년비 매출액 증가율(65%)보다 영업이익 증가율(205%)이 높은 이유는 신규 장비의 연구개발 비용이 지난해에 이미 반영됐고 올해 분기별로 매출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지렛대 효과가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피에스케이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736억원, 10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디램(DRAM) 미세화 투자와 해외 고객사의 반도체 설비 투자가 적극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반도체 전공정 장비 공급사가 해외 매출을 늘려가며 수출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은 희귀한 사례"라며 "그런 점에서 이미 올해 수출 비중 50%를 웃돌았던 피에스케이의 실적 성장이 돋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피에스케이는 전일 52주 신고가(5만3500원)를 기록했다. 그는 “피에스케이가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반도체 고객사들에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공급한다는 점, 경쟁사가 미국의 Top Tier 반도체 장비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PER(주가수익비율)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