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준법경영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공시 기준을 반영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환경 성과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고, 대원제약은 국제표준 기반의 부패방지·준법경영 통합 인증을 획득하며 투명경영 체계를 한층 고도화했다.
셀트리온 CI. [이미지=셀트리온]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30일 '2025-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ESG 경영 활동과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 네 번째로 발간된 보고서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ASB(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등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을 반영해 작성됐다. 특히 국내외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RS Index(유럽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대조표)를 새롭게 도입했으며, 영국표준협회(BSI)의 제3자 검증을 거쳐 공시 신뢰성을 높였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국내 바이오기업 최초로 글로벌 CBPR과 APEC CBPR 인증을 동시에 획득해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지난해 103%의 주주환원율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약 1조6000억원 규모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지속했다.
백승열(왼쪽) 대원제약 부회장이 지난 29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한국준법진흥원으로부터 ISO 37001·ISO37301 인증을 획득하고 백인환(오른쪽) 대원제약 사장, 김명옥(가운데) 한국준법진흥원 부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대원제약]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지난 29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한국준법진흥원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과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ISO 37001은 조직 내 부패 리스크를 예방·탐지·대응하기 위한 국제표준이며, ISO 37301은 법령과 규범 준수를 위한 준법경영 체계를 평가하는 국제 인증이다. 두 인증을 통합 운영하면 기업의 윤리경영과 내부통제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대원제약은 2018년 ISO 37001 인증을 획득한 이후 부패방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최근 강화되는 제약업계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ISO 37301을 추가 도입했다. 회사는 PDCA(계획·실행·점검·조치) 기반의 전사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준법경영 체계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