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정부 AI 신약개발 과제에 선정돼 항암 신약 발굴에 나섰고, 유유제약은 탈모 치료 건강보험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키우고 있으며, GC녹십자는 앱클론과 손잡고 차세대 인비보 CAR-T 개발에 착수했다.
◆ JW중외제약, 복지부 AI신약개발 과제 선정…3년간 22억원 지원
JW중외제약은 보건복지부의 2026년도 ‘구조기반 AI신약개발지원’ 과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C&C신약연구소와 함께 향후 3년간 총 22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항암 신약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진행한다. 사진은 JW중외제약 본사 전경.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보건복지부의 2026년도 ‘구조기반 AI신약개발지원’ 과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C&C신약연구소와 함께 향후 3년간 총 22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항암 신약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구조기반 약물발굴 기술과 생성형 AI,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저분자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자체 AI 신약개발 통합 플랫폼 ‘제이웨이브(JWave)’와 로봇 기반 합성자동화 시스템을 연계한 자율 연구 플랫폼(Self-driving Lab) 고도화에 나선다. 제이웨이브는 500여 종의 세포주·오가노이드·질환 동물모델 유전체 정보와 4만여 개의 자체 합성 화합물 데이터, 20여 종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신약후보물질 발굴 전 과정을 지원한다.
JW중외제약은 AI가 설계한 화합물을 로봇이 자동으로 합성·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해 연구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C&C신약연구소는 도출된 화합물의 유효성과 약물 특성을 검증해 비임상시험 진입이 가능한 항암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담당하며, 양사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 분야에서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 유유제약, 두타스테리드 점유율 32%…탈모 치료 시장 확대에 성장 기대감
유유제약 본사 전경. [사진=유유제약]
유유제약이 정부의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논의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기대받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하반기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남성형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계열 의약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생산 역량을 보유한 유유제약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유제약은 현재 국내 27개 제약사에 두타스테리드 성분 의약품을 수탁 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두타스테리드 수탁 매출은 2021년 90억원에서 2025년 12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두타스테리드 시장 내 수탁생산 제품 점유율도 2022년 19%에서 2025년 32%까지 꾸준히 확대됐다. 이는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 성장과 함께 유유제약의 생산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자료에 따르면 두타스테리드·피나스테리드 계열 탈모 치료제 처방 환자는 2021년 80만7018명에서 2025년 131만7150명으로 60% 이상 늘었다. 유유제약은 호르몬 제제 특성상 엄격한 생산공정과 높은 진입장벽이 요구되는 두타스테리드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생산 역량을 구축한 만큼, 건강보험 적용에 따른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항암 치료제 전문기업 앱클론과 차세대 인비보(in vivo) CAR-T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는 항암 치료제 전문기업 앱클론과 차세대 인비보(in vivo) CAR-T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GC녹십자의 mRNA-LNP 기반 세포 특이적 발현·전달 기술 및 GMP 생산 역량과 앱클론의 CAR-T 기술력, T세포 특이적 항체 자산, 임상 경험을 결합해 인비보 CAR-T 공동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혈액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겨냥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비임상·임상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인비보 CAR-T는 체내 T세포에 mRNA를 직접 전달해 CAR-T 세포의 자가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존 자가 맞춤형(ex vivo) CAR-T의 긴 생산 기간과 높은 비용, 낮은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인비보 CAR-T는 기성품(Off-the-shelf) 형태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환자 세포를 별도로 채취·가공할 필요가 없어 당일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제조 복잡성과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핵심 모달리티로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GC녹십자와 앱클론은 양사의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비보 CAR-T 프로그램을 신속히 구축하고 차세대 세포치료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