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가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로보틱스 성장성에 주목한 신규 ETF를 나란히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현대차그룹 로봇 밸류체인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를 상장하고, 하나자산운용은 현대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채권을 섞은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를 출시한다.
◆ 삼성자산운용,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 신규 상장
삼성자산운용(대표이사 김우석)이 현대차그룹의 로봇 밸류체인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 ETF를 9일 신규 상장한다.
삼성자산운용이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 ETF를 신규 상장한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이 상품은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시장 수혜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기존 자동차 테마 ETF나 단순 그룹주 ETF와 달리,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사업 성장세를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3종목에 각각 25%씩, 총 75% 이상을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제조 인프라와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상용화의 가시성을 높이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센서와 액추에이터 등 로보틱스 핵심 부품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현대오토에버와 현대글로비스도 높은 비중으로 담았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를 통해 하드웨어 부품 제조부터 스마트팩토리 적용, 소프트웨어 제어까지 그룹 차원의 수직계열화 시너지를 포트폴리오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상장할 경우 최대 25%까지 특별 편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로봇 산업 성장성을 포트폴리오에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자산운용은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물리 데이터 확보와 하드웨어 제조 역량,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로보틱스 그룹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로보틱스 산업에 투자할 때는 실제 양산과 비즈니스 활용을 통해 경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인지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수”라며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는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으로 진화한 현대차그룹의 핵심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자산운용,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 신규 상장
하나자산운용(대표이사 김태우)이 9일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를 신규 상장한다.
하나자산운용이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를 신규 상장한다. [이미지=하나자산운용]
이 ETF는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약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약 50%는 단기국공채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성장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안정성까지 고려한 구조다.
하나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피지컬 AI’가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미래 제조 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스턴다이나믹스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경쟁력과 실제 양산 체계를 동시에 갖췄다는 점에서 글로벌 피지컬 AI 산업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퇴직연금 계좌 활용 측면도 내세웠다. 최신 퇴직연금감독규정을 반영한 ‘2세대’ 채권혼합 ETF로, 위험자산 투자 한도 적용을 받지 않아 DC와 IRP 계좌에서 최대 100%까지 편입할 수 있다. 다른 주식형 ETF와 병행 투자할 경우 퇴직연금 계좌 내 주식 노출 비중을 최대 85% 수준까지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신규 상장을 기념해 6월 9일부터 30일까지 순매수 이벤트도 진행한다. 10주 이상 매수 후 인증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현대차 캠핑 체어 세트, 차량용 에어건, 모바일쿠폰, 포니 모델카 등을 추첨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임직원 인증 고객에게는 별도 추첨을 통해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경품도 증정한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은 글로벌 피지컬 AI 산업 성장의 중심에 있는 현대차그룹 핵심 기업의 성장동력에 투자하면서도 채권에 분산해 연금 자산에 요구되는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퇴직연금 계좌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