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ETF 시장에서는 건설 테마가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지난 23일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 기준 상승 테마 1위는 건설로, 수익률은 8.31%를 기록했다. 같은 흐름 속에서 'KODEX 건설'(117700)도 최근 1주 8.95%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KODEX 건설 구성종목. [자료=더밸류뉴스]
KODEX 건설은 국내 주요 건설주와 관련 종목을 묶어 담는 ETF이다. 지난 23일 기준 상위 편입 종목은 현대건설 25.56%, 삼성E&A 15.29%, 대우건설 12.40%, 한전기술 10.70%, GS건설 6.64%, DL이앤씨 6.45% 등으로, 상위 6개 종목 비중이 약 77%에 달한다. 최근 건설 대형주와 원전 관련주의 강세가 ETF 수익률에 직접 반영되기 쉬운 구조다.
◆ '상위 6종목 77%'…건설·원전 대형주 집중 구조
특히 이 같은 구성은 최근 증권가가 주목한 건설주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 원전으로 시작된 관심, 업종 회복 인식> 보고서에서, 원전에서 시작된 관심이 건설업종 전반으로 확산되며 업황 회복과 저평가 수준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초 이후 건설업종이 103% 상승했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서 출발한 주가 모멘텀이 GS건설과 DL이앤씨까지 번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KODEX건설 상위 편입군에는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 언급한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가 고르게 포함돼 있다. 여기에 삼성E&A는 LNG·플랜트 모멘텀, 한전기술은 원전 설계 관련 기대를 담고 있어 최근 건설업종 랠리를 비교적 폭넓게 반영한 ETF로 해석된다.
◆ '원전 투자·저PBR'…건설주 리레이팅 본격화
건설주 강세의 출발점으로는 원전 모멘텀이 꼽힌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주 리레이팅 트리거가 된 대미 원전 투자> 보고서에서, 본격적인 대미 원전 투자 논의를 건설주 리레이팅의 계기로 제시하며, 3월18일 대우건설 23%, GS건설 17%, DL이앤씨 9%, 현대건설 6% 등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전 시공 레코드와 전문 인력을 고려할 때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중심 접근이 유효하다고 봤다.
여기에 저평가 매력도 더해졌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건설업이 코스피 대비 10.0%포인트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원전 테마와 함께 정부의 저PBR 기업 리스트 공개 방침이 GS건설, DL이앤씨 등 건설주 전반의 상승 재료가 됐다고 짚었다. 실제 하나증권 자료상 최근 1주 수익률은 대우건설 55.1%, GS건설 38.3%, DL이앤씨 37.4%, 삼성E&A 7.6%로 나타났다.
KODEX건설의 최근 강세는 주요 편입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ETF 수익률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삼성E&A, 대우건설, 한전기술 등 상위 종목이 원전 기대와 업황 회복 전망, 저평가 매력 부각의 수혜를 받으면서 ETF 역시 탄력을 받았다. 개별 종목 대신 건설업종 전반의 흐름을 살피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KODEX 건설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