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최근 ETF 시장에서 가장 강한 테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ETF 체크에 따르면 화장품 섹터는 최근 수익률 상위권을 달리고 있으며, 관련 ETF 가운데서는 SOL 화장품TOP3플러스(0008T0)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ETF 시장에서 화장품 섹터가 주목 받고 SOL 화장품TOP3플러스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NH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 1~10일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3억7721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열흘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34%, 일본 58%, 영국 130%, 폴란드 58%, 네덜란드 803% 등 서구권과 일본 중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증권도 같은 기간 전체 화장품 수출이 약 3억7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유럽 수출은 82.6%, 미국·캐나다는 33.0%, 일본은 58.0% 늘었다. 반면 중국은 17.1% 감소해 K뷰티 수출의 무게 중심이 중화권에서 북미·유럽·일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에이피알 22.06%·실리콘투 19.46%·코스맥스 18.96% 편입
이런 흐름 속에 주목되는 ETF가 신한자산운용의 'SOL 화장품TOP3플러스'다. 3월 말 월간운용보고서 기준 이 ETF는 국내 화장품 산업 관련 밸류체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에프엔가이드(FnGuide) 화장품TOP3플러스지수(PR)를 추종하며, 유통·브랜드·ODM 관련 종목 중 상위 기업을 편입하는 구조다.
신한SOL 화장품TOP3플러스 구성종목 비율. [자료=신한자산운용]4월 13일 기준 상위 편입 종목은 에이피알 22.06%, 실리콘투 19.46%, 코스맥스 18.96% 순이다. 이어 달바글로벌 7.09%, 코스메카코리아 6.93%, 한국콜마 6.76%, 아모레퍼시픽 6.67%, LG생활건강 6.64%, 펌텍코리아 2.73%, 제닉 2.14%로 구성돼 있다.
이 ETF의 특징은 화장품 한 분야만 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ODM, 유통, 용기 등 밸류체인 전반을 함께 담는다는 점이다. 최근 K뷰티 강세를 이끄는 대표 종목들이 고르게 편입돼 있어 개별 종목보다 업종 전반 흐름을 따라가기 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 유럽·미국·일본 동반 성장…상위 편입 종목과 흐름 맞물려
ETF 상위 편입 종목들도 최근 수출 모멘텀과 맞닿아 있다. NH투자증권은 에이피알 1분기 연결 매출이 5895억원, 영업이익이 1436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미국 매출은 2600억원, 일본 매출은 595억원, 기타(B2B·유럽 등) 매출은 1733억원으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럽 아마존 확대와 글로벌 수요 확대가 핵심 배경으로 제시됐다.
실리콘투도 유럽 확장 수혜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실리콘투의 1분기 매출이 3297억원, 영업이익이 62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매출은 1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고, 유럽 매출 비중은 4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5월 폴란드 창고 증설 계획도 언급했다.
메리츠증권도 최근 화장품 수출에서 가장 눈여겨볼 지역으로 유럽을 꼽았다. 3월 대유럽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고, 폴란드 수출은 72%, 영국은 203%, 네덜란드는 196% 늘었다고 분석했다. 에이피알의 영국 선전, 실리콘투의 폴란드 물류 확대, 네덜란드 물류 거점 활용 등이 유럽 시장 레벨업의 근거로 제시됐다.
결국 SOL 화장품TOP3플러스의 부각은 최근 화장품 수출 강세와 가장 수혜를 받고 있는 종목을 ETF 상위 편입 종목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에이피알, 실리콘투, 코스맥스를 중심으로 달바글로벌, 코스메카코리아, 한국콜마 등 주요 종목이 미국·유럽·일본 수요 확대의 수혜를 받으면서 ETF도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개별 종목 대신 화장품 밸류체인 전반의 흐름을 담으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SOL 화장품TOP3플러스가 눈에 띄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