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 이홍구)이 글로벌 크레딧 투자사 SC 로위(SC Lowy)와 손잡고 부동산·기업금융 분야 공동 투자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서 질적 성장과 안정성 제고를 목표로 한 전략적 업무협약이다.
지난 19일(월), KB증권과 SC 로위 관계자들이 부동산•기업금융 투자 분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19일 SC 로위와 부동산·기업금융 분야에서 금융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공동 투자 기회 발굴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SC 로위는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크레딧 전문 금융그룹으로, 사모대출(프라이빗 크레딧)과 특수 상황(Special Situation) 투자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다. 2013년 조은저축은행 인수를 시작으로 2020년 한국법인 설립 등 국내 시장에서 일찍부터 입지를 다져왔으며, 최근까지도 활발한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단순 딜 동참을 넘어 부동산·기업금융 시장의 구조 개선과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협업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사업성은 있으나 일시적으로 자산이 막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부실채권(NPL) 인수와 자산가치 제고 △재무적 해법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 투자 등에서 정교한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하고, 리스크를 낮춘 우량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C 로위의 국내 부동산 대출 트랙레코드도 주목된다. 이 회사는 2024년 9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함께 한국 전용 부동산 대출 펀드를 출시했으며, 출범 직후 서울 ‘브라이튼 여의도’ 복합건물 공사대금 채권에 투자하는 등 실질 성과를 쌓으며 운용력을 입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SC 로위의 크레딧 투자 노하우와 KB증권의 금융솔루션 역량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부동산금융뿐만 아니라 유동성 공급이 필요한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