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생산적·포용금융 80조원 추진을 위한 실행체계 점검에 나섰다. 그룹 차원의 협의회를 출범시켜 자회사별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자본 안정성 확보와 AI 기반 경영 전환을 병행하며 실질적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CEO 합동 브리핑'에서 생산적.포용금융에 80조원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1차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80조원 추진을 위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이행 체계와 실행 동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임종룡 회장이 직접 주재했으며, 은행·보험·증권·카드·자산운용 등 9개 주요 자회사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달 프로젝트 발표 이후 자회사별 준비 상황과 진척 현황을 점검하고, △생산적 금융 전환 △포용금융 확대 △인프라 구축 지원 등 핵심 관리 항목을 구체화했다.
생산적 금융 부문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참여, 그룹 공동투자펀드 조성, 모험자본 투자, 융자공급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우리은행은 본부 지원조직과 전담 영업·심사팀을 신설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용금융 분야에서는 상생금융 공급 확대와 금융비용 절감 등 서민과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임 회장은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과 성공적 추진을 위해 자본 안정성과 건전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자본비율 관리, 자산 리밸런싱, AI 기반 경영시스템 전환, 전담 조직 및 인력 확충의 철저한 이행을 주문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그룹 차원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추진체계를 본격 가동했으며, 향후 정례화를 통해 사업별 성과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