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인턴 기자
NH농협금융지주(대표이사 이찬우)가 단순 매뉴얼식 보안 교육 대신 ‘실전 감각’을 전면에 세웠다. 최신 위협 트렌드를 공유하며 조직 전반에 공격자 시각을 심어, 금융권 보안 체계를 새로 그려가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디지털·IT·정보보호 담당 임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2025 농협금융 정보보호·보안 포럼’을 개최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디지털·IT·정보보호 담당 임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2025 농협금융 정보보호·보안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신 사이버 위협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룹 임직원의 정보보호·보안 인사이트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세션에서는 사이버 위협 패러다임 변화 사례, 금융기관 보안의 중요성, 정보보호 역량 향상 방안 등이 다뤄졌고,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 적용 이슈가 논의됐다.
강연은 화이트해커 그룹 ‘티오리(Theori)’의 박세준 대표가 맡았다. 티오리는 해킹 방어 대회 ‘DEFCON CTF’에서 4회 연속 우승한 이력이 있으며,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모의 해킹 컨설팅과 보안 기술 자문을 수행하는 보안 전문기업이다.
최운재 NH농협금융 디지털전략부문장(부사장)은 “보안은 방어자의 시각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공격자의 사고방식을 이해해야 빈틈없는 방어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며 “과거 방식에 머물지 않고 최신 공격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