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인턴 기자
NH농협금융지주(대표이사 이찬우)가 디지털 전환 전략 점검에 나섰다. 그룹 전 계열사 최고 디지털 책임자들이 모여 AI·가상자산·슈퍼플랫폼·정보보호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향후 금융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5 제2차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5 제2차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책임자들이 참석해 생성형 AI 기반 운영 전략, 스테이블 코인 등 가상자산 신사업, 올원 슈퍼플랫폼 고도화, 그룹 정보보호 강화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 회장은 “AI가 단순 보조 단계를 넘어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단계(Agentic AI)로 발전하고 있다”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준비와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을 활용해 임직원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은 해외투자정보 서비스 ‘터미널X’, AI 주식시황 요약 등 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API 기반 공동 AI 플랫폼과 실증(PoC) 환경을 구축해 전 계열사가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최근 빈번한 개인정보 침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강화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농협금융 계열사들은 수시로 ‘블라인드 모의해킹’을 실시해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들은 “외부 위협이 고도화되는 만큼 정보보호 분야 투자 확대와 대응체계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회장은 “AI,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정보보호는 고객이 금융사를 선택하는 핵심 요소”라며 “빠른 기술 변화와 각종 위협에 대응해 고객 중심 가치를 지켜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