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대표이사 최원혁)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6227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5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3.81% 감소했다.
HMM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하반기 관세 유예 기간 종료와 관세 재협상 이슈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별 수요 변화로 인한 공급망 혼잡도 지속될 전망이다. 회사는 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탄력적 선대 운용과 벌크화물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수익 기반을 안정화하고, 선박 효율 개선으로 비용을 낮추는 전략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2030 중장기 전략에 따라 선대 확장을 이어간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선 9척 가운데 남은 7척의 인도를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벌크 부문도 신조 투입이 본격화된다. 2023년에 발주한 자동차운반선(PCTC) 7척이 9월부터 순차 인도되며, 다목적선(MPV) 4척과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 총 13척을 단계적으로 확보한다. 아울러 시장 상황에 따라 경쟁력 있는 중고선 매입을 병행해 벌크 선대를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 현금흐름과 연료 전환·운항 효율화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체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