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재 인턴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분기 당기순이익 3조37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5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경기 둔화와 금리 하락이라는 복합적 요인에도 자본시장 부문 회복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이자이익 방어, 효율적 비용 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했다. 비이자이익 비중은 1분기 24.8%에서 2분기 30.6%로 크게 늘었다.
신한지주 최근 분기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86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3%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262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4.7% 급증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각각 5조7188억원, 2조2044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순이자마진은 1.90%, 은행 기준 순이자마진은 1.55%로 집계됐다.
판매관리비는 상반기 기준 2조9001억원으로 2.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경비율은 36.6%로 안정적이다. 대손충당금은 경기 대응 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상반기 기준 1조647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손비용율은 0.50%이다.
자본적정성도 견고하게 유지됐다.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3.59%, BIS 비율은 16.20%로 나타났다. 이에 신한금융은 2분기 주당 배당금 570원 지급과 함께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총 1조25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