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2일 KH바텍에 대해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동사 폴더블용 힌지에 대한 시장의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스마트폰에서는 북미 고객사의 시장 참여가 예상되고, 폴더블 기술 자체적으로 태블릿, 노트북, 전장 시장으로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KH바텍의 전일 종가는 1만910원이다.
메리츠증권의 양승수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 매출액 1016억원(YoY +34.5%)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 85억원(YoY +0.6%)은 -16.0% 하회했다”며 “중국 경쟁사의 공급망 합류로 인한 플립향 외장힌지의 판가하락으로 매출액 대비 아쉬운 수익성을 기록했고 1분기 실적 성장을 주도했던 티타늄 관련 매출은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3분기는 매출액 1539억원(YoY -21.3%)과 영업이익 134억원(YoY -43.3%)일 것”이라며 “작년과 비교하면 조기 생산의 영향이 불가피하나 올해 폴드의 추가 생산 및 슬림형 폴드 신모델의 출시로 분기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슬림형은 경쟁사 진입 없이 KH바텍 혼자 고객사의 모든 물량을 담당한다”며 “힌지 소재 변경으로 두께를 줄여야 되는 상황이 되며 기술적인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지만 기술적으로 아직 경쟁사들과 격차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KH바텍 폴더블용 힌지에 대한 시장의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스마트폰은 북미 고객사 시장 참여가 예상되고 폴더블 기술은 태블릿, 노트북, 전장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단기 부진은 아쉽지만 기존 시장은 커지고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며 “KH바텍에 대한 프리미엄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KH바텍은 휴대용 기기에 쓰이는 외장재, 내장재, 조립 모듈을 생산,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