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사진=더밸류뉴스]
[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외부감사대상 기업이 매년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3만2431개사로 전년비 958개사(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부감사대상 회사 수 증가율은 △2015년 3.7% △2016년 8.7% △2017년 7.9% △2018년 7.6%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감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외감대상 회사의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은 6.6%를 기록했다. 외감대상 중 주권상장법인은 2326개, 비상장법인은 3만105개로 전년비 각각 96개사, 862개사 증가했다.
자산총액별로는 100억 이상~500억원 미만인 기업이 2만893개(64.4%)에 달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500억 이상~1000억원 미만 3958개(12.2%), 1000억 이상~5000억원 미만은 3372개(10.4%)순이다.
결산월별로는 12월 결산법인이 3만572개(94.3%)로 압도적이었다. 이외 3월 결산법인 605개(1.9%), 6월 결산법인 392개(1.2%) 등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외감대상 회사 중 2만2686개(70%)는 지난해 감사인을 지속적으로 선임했고 4675개(14.4%)는 감사인을 변경선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5070개(15.6%)는 감사인을 신규선임했다.
감사인 지정 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자유선임 대신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감사인 지정 사유로는 상장예정법인이 331개사로 가장 많았고 △주기적 지정(220개) △3년 연속 영업손실(197개) △관리종목(112개) △부채비율 과다(108개) △감사인 미선임(66개) 순이다. 이중 감사인 미선임 회사는 전년비 43개 감소했다.
지정회사 수가 증가한 것은 신 외감법 시행에 따라 신규 지정기준에 부합한 회사(475개)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상장예정법인 간주지정제도 폐지(114개), 관리종목 편입 상장사(90개)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
감사인(회계법인)을 지정한 회사는 1224곳으로 전년비 525곳(75.1%) 증가했다. 이를 통해 감사인으로 선정된 회계법인은 총 92곳이다.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4대 회계법인이 속한 가군은 454개(37.1%)로 지난해 342개(48.9%) 보다 112사 증가했지만 비중은 전년비 11.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