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 시니어 대상 찾아가는 금융서비스 확대, 공공배달앱 연계 소상공인 금융지원까지 병행해 첨단산업 투자와 취약계층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며 금융의 역할을 산업·사회 전반으로 확장하는 데 속도를 냈다.
◆ 하나금융, GS건설과 AI 데이터센터 금융협력…첨단산업 투자 확대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GS건설 등과 AI 데이터센터 개발과 투자, 금융주선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생산적 금융 확대와 첨단산업 투자 기반 확보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GS건설 본사에서 GS건설, 지베스코자산운용, 디씨브릿지, 자이C&A와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각 사의 주요 대표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오정근 디씨브릿지 대표, 김욱수 자이C&A대표, 이호성 하나은행장,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한태희 지베스코자산운용 대표.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8일 하나은행, 하나증권이 GS건설, 지베스코자산운용, 디씨브릿지, 자이C&A와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에는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이호성 하나은행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사는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자금 지원 △투자 및 펀드 조성 △AI 데이터센터 개발 관련 사업 기회 발굴 △공동투자 개발 등 전 단계에서 협력한다.
GS건설의 AI 데이터센터 관련 계열사들도 협약에 참여했다. 하나금융은 투자에 그치지 않고 초기 개발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후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시점에는 자문과 금융 주선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최근 5000억원 규모의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했다. 투자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환경시설 등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AI 컴퓨팅센터 등이다.
◆ 하나금융, 시니어·고령층 찾아가는 금융서비스 확대…‘행복드림 버스’ 운영 강화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시니어와 고령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상속·증여 상담, 금융사기 예방교육 등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하나 행복드림 버스’ 운영을 확대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 보호에 나선다.
지난 7일 '하나 행복드림단(Dream)' 소속 금융 전문가들이 강동구 소재 암사1동 제2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이 서비스는 이동과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위해 금융 전문가가 전용 미니버스로 전국 시니어타운, 노인복지관, 요양시설, 경로당 등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행복드림 버스는 1대1 자산관리, 상속·증여 상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교육, 건강관리와 웃음치료 같은 비금융 케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금융 체험 등을 제공한다. 하나금융은 공연과 강연, 단체연수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은행, 증권, 보험, 캐피탈, 신탁 등 그룹 관계사의 역량을 묶어 고령층 지원 체계를 현장으로 확장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고령층 자산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노후설계, 상속, 돌봄 등 생애 후반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금융권의 포용금융 실행 사례로 해석된다.
운영 인력은 하나은행에서 PB센터장과 지점장 등을 지낸 퇴직 임직원들로 구성했다. 금융 상담 경험이 많은 인력을 재투입해 서비스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지난 2월 은행·증권·보험·캐피탈·신탁 등 관계사 역량을 통합한 ‘하나 행복드림단’을 신설했다. 버스 운영과 시니어 토탈케어 활동의 거점은 하나은행 삼성동 플레이스(Place)1이 맡는다.
◆ 하나은행,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협력…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협력해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과 배달 플랫폼 이용 확대를 병행하며 지역 상권의 비용 부담 완화와 매출 기반 확장에 속도를 냈다.
하나은행은 지난 6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주식회사 먹깨비와 지역 소상공인 지원 및 공공배달앱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사진 오른쪽)과 김영호 하나은행 리테일그룹장(사진 왼쪽)이 김주형 먹깨비 대표(사진 가운데)와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먹깨비 운영사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배달앱 수수료,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민관 협력 구조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양사는 먹깨비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전용 금융상품 출시와 정책금융 연계를 추진한다. 금융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에게 자금 지원 경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구조다.
하나은행은 앞서 인천지역신용보증재단에 15억원을 추가 출연해 공공배달앱 이용 소상공인을 포함한 지역 사업자에 약 225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 연계 혜택도 확대한다. 전용 제휴카드와 할인 쿠폰을 통해 소비자 이용을 늘리고,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배달 서비스 연계로 신규 수요 확보를 추진한다. 이는 가맹점주의 실질 매출 확대와 직결되는 구조다.
현장 중심 마케팅도 병행한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먹깨비 입점 안내와 금융 상담을 제공하고,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활용한 연계 마케팅으로 이용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 2월 체결된 양사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금융과 플랫폼을 결합한 중장기 협력 체계 구축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