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기반으로 청구부터 지급까지 평균 10분 이내에 완료되는 실시간 보상 체계를 마련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과의 통합 이후 디지털과 전통 채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안착시키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ABL생명이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기업의 핵심 가치로 내걸고 전사적인 실천 의지를 다졌다.
◆ 삼성화재, ‘365-24 신속지급’ 보상 시스템 구축…평균 10분 이내
삼성화재해상보험(대표이사 이문화)는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보험금 청구와 신속 지급이 가능한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플랫폼인 '실손24'를 통해 접수된 건 중 별도 심사가 필요 없는 경우, 자동 심사를 거쳐 즉시 지급이 이루어지는 구조다.
삼성화재가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보험금 청구와 신속 지급이 가능한 보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미지=삼성화재]
보상 과정에서는 사고 정보 입력이 자동화되며, 진료 및 약제 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설정된 기준에 따라 심사 결과를 도출힌다. 이를 통해 기존에 수 시간에서 수일이 소요되던 지급 시간을 평균 10분 이내로 줄였으며, 착오 지급 가능성까지 최소화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삼성금융 통합 플랫폼 '모니모'와 실손24를 연계해,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앱 설치 없이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실손24를 통한 청구는 전체 건수의 약 5% 수준이지만, 초고속 자동보상 체계를 통해 매월 약 2만7000건이 청구 즉시 지급되고 있다.
다만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도입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요양기관과 전자진료기록(EMR) 업체의 참여 확대가 서비스 활성화의 핵심 과제로 남아있다. 현재 요양기관 연계율은 약 28% 수준으로 이용 비중이 제한적이나, 향후 참여 기반이 넓어지면 고객의 편의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이 체감하는 보험의 가치는 '빠른 보상'에서 시작된다"며 "초고속 자동 보상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보다 신속하고 간편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화손보, 캐롯 통합 6개월 만에 시너지 가시화…자동차보험 역대 최대 실적
한화손해보험(대표이사 나채범)은 캐롯손보와의 통합 6개월 만에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디지털 채널(CM)과 전통 영업채널(TM·대면)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하이브리드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화손보가 캐롯손보와의 통합 6개월 만에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한화손해보험]
실적 지표 전반을 살펴보면 체질 개선이 확인된다. 한화손보의 1분기 자동차보험 매출은 3000억원을 상회했으며, 특히 3월 한 달간 1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통합 전 5.6% 수준이었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도 올해 1분기 기준 6%대로 올라서며 외형 성장세를 증명했다.
디지털 채널의 성장과 연계 효과도 뚜렷하다. CM 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통합 전 월평균 약 370억원에서 1분기 월평균 400억원 수준으로 약 10%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자동차보험 CM 채널로 유입된 고객이 장기보험 TM 및 대면 채널로 이어지며 보장 범위를 넓히는 연결 흐름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너지 덕분에 CM 채널 내 장기보험 매출은 통합 이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보상 부문에서는 캐롯 출신의 기동력과 한화손보 기존 인력의 노련한 인프라가 결합되어 전사 차원의 대응 체계를 재정비했다. 이를 통해 초동 대응 속도와 현장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했으며, 고객 중심으로 담당 체계를 개편해 접근성과 대응 집중도를 높였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통합 이후 6개월은 디지털과 전통 채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기반을 마련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고객 유입부터 장기보험 확대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ABL생명, ‘소비자보호의 날’ 선포식 개최…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
ABL생명보험(대표이사 곽희필)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비자보호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상품 개발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업무 전반에서 소비자 보호 원칙을 내재화하고, 고객 중심의 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곽희필(앞줄 왼쪽 네번째) ABL생명 대표이사와 임원 및 팀장·파트장들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소비자보호의 날’ 선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BL생명]
ABL생명은 고객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매월 3일을 ‘소비자보호의 날’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일에는 임직원 전산시스템을 통해 내부통제 및 법규 준수 사항을 점검하고, 설계사들에게는 완전판매 준수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일상 업무 속에서 소비자 보호가 자연스럽게 실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포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소비자보호 선언문을 낭독하고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지배구조 차원의 관리·감독 기능도 강화됐다. ABL생명은 지난달 27일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로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보호라는 핵심 가치를 최고 의사결정 기구의 시스템에 반영하고, 이사회 차원에서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선호규 ABL생명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금융소비자보호는 특정 부서에 국한된 과제가 아니라 상품 개발부터 판매, 계약 관리, 보험금 지급, 민원 처리에 이르기까지 회사 업무 전반의 영역에서 실천되어야 할 핵심 가치”라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임직원 및 설계사 모두가 금융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생명보험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