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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중기대출 270조 돌파…최대 점유율·첫 분기배당으로 투자매력 높인다

- 중소기업대출 8조1000억 증가…시장점유율 역대 최고 24.6%

- 상반기 연결 순이익 1조4429억…이자이익 7.2% 성장

- CET1 11.56%로 개선…주당 210원 첫 분기배당 실시

  • 기사등록 2026-07-28 13: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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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승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금융시장 내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고 첫 분기배당에 나서며 성장성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확대했다. 고환율에 따른 환평가손과 대손충당금 증가로 상반기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성장과 조달비용 절감에 힘입어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이 개선됐다.


IBK기업은행, 중기대출 270조 돌파…최대 점유율·첫 분기배당으로 투자매력 높인다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본사 사옥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44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078억원으로 9.0% 줄었다.


IBK기업은행, 중기대출 270조 돌파…최대 점유율·첫 분기배당으로 투자매력 높인다기업은행 당기순이익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순이익 감소는 고환율에 따른 환평가손 확대와 대손충당금 증가 영향이다. 다만 중소기업대출을 비롯한 이자수익자산 성장과 조달비용 감축으로 상반기 연결 이자이익은 4조76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다. 은행 별도 이자이익도 3조7692억원으로 6.2% 늘며 본업의 이익창출력을 입증했다.


중소기업대출 270조…시장점유율 24.6% ‘역대 최고’


기업은행의 지난 6월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70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조1000억원, 3.1% 증가했다. 전체 원화대출 323조6000억원 가운데 중소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3.4%에 달한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운전자금은 13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3% 늘었고 시설자금은 137조8000억원으로 2.9% 증가했다. 단기 유동성 공급뿐 아니라 기업의 설비투자와 생산능력 확충을 지원하는 시설자금도 균형 있게 확대됐다.


적극적인 생산적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금융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24.6%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면서 중소기업 금융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업 기반을 재확인했다.


기업은행의 전체 원화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2.5% 증가한 32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43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0.1% 감소했다. 가계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에 맞춰 중소기업대출 중심의 성장을 이어간 것이다.


유준석 흥국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2분기 원화대출이 전분기대비 1.8%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성장률이 2.2%로 전체 대출 성장을 주도했다"라고 분석했다. 생산적 금융 확대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낮아진 1.59%를 기록했지만, 대출자산 증가가 이를 보완했다.


조달비용 절감에 이자이익 7.2%↑…핵심예금도 확대


상반기 연결 이자이익은 4조7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다. 은행 별도 기준으로는 이자수익이 8조1250억원으로 0.4% 감소했지만 이자비용이 4조3558억원으로 5.5% 줄면서 이자이익이 개선됐다.


예수금 이자비용은 8580억원으로 8.1%, 중소기업금융채권 등 이자비용은 3조4978억원으로 4.9% 감소했다. 금리 부담 속에서도 조달구조를 효율화해 이익 기반을 강화한 셈이다.


수신 기반도 확대됐다. 지난 6월 말 총예금은 33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9% 증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조달비용이 낮은 핵심예금은 90조5000억원으로 4.7% 늘었다. 신탁을 포함한 총수신은 390조700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환율 급등 영향으로 감소했다. 은행 별도 비이자이익은 18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2% 줄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3813억원으로 3.2% 증가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환·파생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증권업계는 환평가손을 일시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2분기 환평가손 356억원과 업적성과급 860억원, 교육세 226억원 등 총 1442억원 규모의 일회성 부담이 발생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환율이 안정될 경우 하반기 실적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평가다.


건전성 유지하며 CET1 개선…첫 분기배당으로 주주환원 강화


대출 성장에도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은행의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7%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연체율은 0.98%로 지난해 말보다 0.07%포인트 높아졌지만 가계 연체율은 0.53%로 0.08%포인트 개선됐다.


대손비용률은 0.46%로 전년동기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을 늘린 영향이다. 그럼에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개선되면서 생산적 금융 확대와 자산건전성 관리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평가다.


자본비율도 견조했다. 6월 말 잠정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56%로 3월 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3.46%,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88%를 기록했다. 대출자산과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음에도 이익잉여금 확대를 통해 자본 여력을 높였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주당배당금은 210원으로 확정됐다. 기업은행은 향후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분기배당 횟수를 확대하고 결산배당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중기대출 270조 돌파…최대 점유율·첫 분기배당으로 투자매력 높인다기업은행 주당배당금, 배당성향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유 연구원은 올해 기업은행의 예상 주당배당금을 1080원, 배당수익률을 5.1%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500원을 유지하며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을 28.8%로 제시했다. 조 연구원도 목표주가 2만9000원과 상승 여력 35.8%를 제시하면서 커버리지 은행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시장 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대출자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조달비용 절감과 자본비율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첫 분기배당을 계기로 주주환원 정책까지 강화하면서 정책금융기관의 안정성과 고배당주의 매력을 함께 갖춘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hongsh789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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