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계열사가 금 선물 투자 상품과 반도체 채권혼합형 펀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KB증권은 COMEX 금 선물 가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인버스 2X ETN 2종을 상장한다. KB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고 채권으로 변동성을 낮춘 ‘KB 삼성전자SK하이닉스50 펀드’ 설정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 KB증권, COMEX 금 선물 기반 레버리지·인버스 2X ETN 동시 상장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 이홍구)이 오는 7일 COMEX 금 선물 가격을 기초로 한 ETN 2종을 신규 상장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KB증권 본사 전경. [사진=KB증권]
이번에 상장하는 상품은 ‘KB 솔랙티브 레버리지 금 선물 ETN’과 ‘KB 솔랙티브 인버스 2X 금 선물 ETN’이다.
KB 솔랙티브 레버리지 금 선물 ETN은 국제 금 선물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KB 솔랙티브 인버스 2X 금 선물 ETN은 금 선물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구조다.
두 상품은 COMEX에 상장된 금 선물 최근월물과 차근월물을 기반으로 한다. 롤오버 기간에는 기존 보유월물에서 롤오버 대상월물로 순차적으로 교체되며, 금 선물 가격 변동뿐 아니라 월물 간 가격 차이에 따른 롤오버 효과도 수익률에 반영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환노출형으로 설계돼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만기는 2031년 6월 26일이며, 연 보수는 0.65%다.
김병구 KB증권 기관영업그룹장은 “금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는 대표 원자재”라며 “이번 ETN 상장을 통해 금 가격 상승과 하락 국면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 KB자산운용, ‘KB 삼성전자SK하이닉스50 펀드’ 설정액 1000억 돌파
KB자산운용(대표이사 김영성)이 ‘KB 삼성전자SK하이닉스50 펀드’ 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KB자산운용 KB 삼성전자SK하이닉스50 펀드 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KB자산운용]
지난달 5일 출시된 이 펀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면서 채권을 편입해 안정성을 더한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질 노출도를 각각 약 25% 수준으로 유지한다. 개별 주식뿐 아니라 선물과 ETF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자산의 약 절반은 국고채와 통안채 중심의 채권으로 구성한다. 듀레이션은 0.9~1.0 수준으로 짧게 유지해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낮추는 전략을 적용한다.
KB자산운용은 같은 투자 전략을 활용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가 출시 후 4개월 만에 순자산 4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펀드 상품에도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범광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AI 시대 핵심 수혜 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채권으로 안정성을 보완한 구조에 투자자들이 호응하고 있다”며 “퇴직연금 등 장기 투자 자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성장성과 안정성을 균형 있게 추구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