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사장 방경만)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보유 지분을 6%대로 늘렸고, 장기 투자 성향으로 유명한 캐피털그룹도 7% 이상 지분을 확보했다. 해외 궐련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외국인 투자 비중도 51%를 넘어섰다.
◆ 블랙록·캐피털그룹 잇단 지분 확대…외국인 지분율 51% 돌파
KT&G CI. [이미지=KT&G]KT&G는 미국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Capital Research and Management Company)이 회사 지분 7.21%를 확보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캐피털그룹은 지난 5월 5.61% 보유 사실을 처음 공시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보유 비율을 7.21%까지 끌어올렸다. 캐피털그룹은 약 3조3000억 달러(약 504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액티브 운용사 가운데 하나로,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10일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Fund Advisors)이 KT&G 지분을 기존 5.01%에서 6.15%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블랙록은 올해 1월 말 지분 확보 이후 약 4개월 만에 46만7350주를 추가 매입했다. 두 글로벌 투자사의 잇단 지분 확대에 힘입어 KT&G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0일 기준 51.24%까지 높아졌다.
◆ 하반기 새 주주환원 정책 발표…글로벌 투자자 소통 강화
KT&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036억원, 영업이익 36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27.6%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전략적인 판매 단가 인상과 원가 절감, 글로벌 전 지역 판매 증가에 힘입어 해외 궐련 매출은 5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다. 영업이익은 56.1%, 판매량은 15.0% 증가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방경만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도 해외 기업설명회(NDR)를 지속하며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