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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ETF] 6월 1주차, SOL SK하이닉스 인버스2X 25.19% 1위…AI 랠리 후폭풍에 반도체 ETF ‘출렁’

- 코스피 8900선 돌파 후 급락…환율·금리 부담에 변동성 확대

- 수익률 상위권은 인버스·금융·소비재 ETF로 순환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상위권 장악

  • 기사등록 2026-06-08 11: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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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많은 ETF와 투자 상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투자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위클리 ETF’를 기획했다. 주간 수익률과 거래 동향, 투자자별 수급을 통해 시장에서 어떤 흐름과 관심이 형성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ETF 투자는 특정 유행이나 단기 이슈를 좇는 것이 아니지만, ETF를 통해 드러나는 시장의 움직임은 향후 투자 대안을 모색하는 데 하나의 참고 지점이 될 수 있다. [편집자주]
[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위클리 ETF] 6월 1주차, SOL SK하이닉스 인버스2X 25.19% 1위…AI 랠리 후폭풍에 반도체 ETF ‘출렁’더밸류뉴스 위클리 ETF. [이미지=더밸류뉴스ㅣAI 생성]

6월 1주차(06.01 ~ 06.05) 국내 ETF 시장은 AI·반도체 랠리의 후폭풍이 거셌던 한 주였다. 주 초반 코스피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방한 기대와 AI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장중 8900선을 넘어섰지만, 주 후반에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 원·달러 환율 급등, 외국인 순매도 확대로 급락했다. 


수익률 1위는 주간 25.19% 오른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가 차지했다. 반면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들은 20%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레버리지 상품의 변동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 ‘AI 파티’ 후 찾아온 변동성…반도체 쏠림에서 금융·소비재로 순환매


6월 1주차 ETF 시장은 AI 이벤트로 시작해 반도체 급락으로 끝났다. 주 초반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대만 컴퓨텍스 2026, 젠슨 황 CEO 방한 기대가 맞물리며 피지컬 AI, 로봇,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1일 코스피는 8788pt로 3.68% 상승했고, 장중 사상 처음으로 88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4 탑재 기대, 5월 반도체 수출 호조, 네이버 클라우드의 엔비디아 AI 클라우드 파트너 언급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2일에도 AI 랠리는 이어졌다. 코스피는 장 초반 89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줄였다. 두산로보틱스, SK텔레콤 등 피지컬 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실적 기대는 삼성생명, SK스퀘어 등 지분가치 재평가 종목으로 확산됐다. 다만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대형 반도체 중심의 쏠림 장세에서 소외됐다.


주 중반에는 흐름이 바뀌었다. 4일 코스피는 8639pt로 1.84% 하락하며 4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했고, 코스닥은 1049pt로 2.31% 상승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등 반도체 소부장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AI 대형주에 집중됐던 수급은 백화점, 화장품, 정유·화학, 금융 등 비AI 업종으로 이동하며 순환매 흐름을 만들었다.


주 후반에는 변동성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5일 코스피는 8160pt로 5.54% 급락했고, 코스닥도 1002pt로 4.50% 하락했다. 브로드컴의 AI 매출 전망이 예상치를 밑돌며 미국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약화됐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540원에 근접하면서 외국인 수급 부담이 커졌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해당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70조원대에 달했다.


결국 이번 주 ETF 시장은 반도체 상승 추세가 꺾였다기보다, 단기 과열 이후 레버리지 상품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폭발한 장세에 가까웠다. 주 초반에는 AI·반도체 ETF가 시장을 이끌었지만, 주 후반에는 인버스, 은행, 금융지주, 소비재 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오르며 수급의 방향이 일부 이동했다.


◆ 수익률 TOP10...SK하이닉스 인버스 1위…금융·소비재 ETF ‘반등’


이번 주 수익률 1위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로 25.19% 상승했다. 주 후반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하락 방향을 2배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이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위클리 ETF] 6월 1주차, SOL SK하이닉스 인버스2X 25.19% 1위…AI 랠리 후폭풍에 반도체 ETF ‘출렁’6월 1주차 수익률 TOP10. [자료=더밸류뉴스]  

수익률 상위권의 특징은 반도체 일변도였던 5월 4주차와 달리 인버스, 금융, 소비재가 함께 올라왔다는 점이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RISE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가 각각 1위와 3위에 오르며 하락장 대응형 ETF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금융 ETF도 강세였다. ‘KODEX 은행’은 9.92%,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은 9.80%, ‘RISE 미국은행TOP10’은 9.38% 상승했다. 국내 은행주는 금리 상승 수혜 기대와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 관련 과징금 감경 소식이 맞물리며 상승했다. 소비재 ETF인 ‘KODEX 경기소비재’도 11.38% 오르며 비AI 업종으로의 순환매 흐름을 보여줬다.


다만 AI 관련 ETF가 완전히 밀려난 것은 아니다.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는 13.10%, ‘TIGER 글로벌AI사이버보안’은 10.17%,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는 10.09% 상승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조정을 받았지만, 글로벌 AI 밸류체인과 사이버보안, 미국 반도체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었던 셈이다.


◆ 거래대금 TOP10...지수형·반도체형 ETF에 자금 집중


거래대금 상위권은 지수형 레버리지와 반도체 ETF가 장악했다. 거래대금 1위는 ‘KODEX 레버리지’로 12조9417억원이 거래됐다. 2위는 ‘KODEX 200’으로 12조9382억원이 거래됐다. 코스피가 주 초반 사상 최고 흐름을 보인 뒤 주 후반 급락하면서 대표 지수형 ETF에 단기 매매 수요가 집중됐다.


[위클리 ETF] 6월 1주차, SOL SK하이닉스 인버스2X 25.19% 1위…AI 랠리 후폭풍에 반도체 ETF ‘출렁’6월 1주차 거래량 TOP10. [자료=더밸류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도 압도적이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9조9229억원,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9조5865억원으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각각 6조5371억원, 5조319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테마형 ETF도 거래대금 상위권에 포진했다. ‘TIGER 반도체TOP10’, ‘KODEX 반도체’, ‘SOL AI반도체TOP2플러스’가 모두 10위권에 포함됐다. 다만 이들 상품은 주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투자자 관심은 여전히 반도체에 집중됐지만, 주 후반 반도체 조정으로 성과는 부진했던 셈이다.


◆ 단일종목 레버리지, 삼성전자는 상승·SK하이닉스는 급락…‘유동성’은 KODEX 우위


지난주 상장 효과로 시장의 중심에 섰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이번 주에도 거래대금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만 성과는 기초자산별로 크게 엇갈렸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3~5%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21~22%대 하락했다.


[위클리 ETF] 6월 1주차, SOL SK하이닉스 인버스2X 25.19% 1위…AI 랠리 후폭풍에 반도체 ETF ‘출렁’국내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ETF 6월 1주차 수익률. [자료=더밸류뉴스]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 중에서는 ‘1Q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가 5.2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5.14%,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4.82%,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4.28% 순이었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은 모두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21.41%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고,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21.44%,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22.01%,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22.53% 순이었다. 반대로 SK하이닉스 하락을 추종하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25.19% 상승하며 전체 ETF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위클리 ETF] 6월 1주차, SOL SK하이닉스 인버스2X 25.19% 1위…AI 랠리 후폭풍에 반도체 ETF ‘출렁’국내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 6월 1주차 수익률. [자료=더밸류뉴스]

거래 측면에서는 KODEX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거래대금 9조9229억원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9조586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상품 모두 거래량과 거래대금에서 TIGER 상품을 앞섰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확대 추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제 매매 과정에서는 수익률뿐 아니라 호가, 체결 규모, 거래대금 등 유동성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다. 이번 주 흐름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 운용사별 유동성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이번 주 체크포인트, 미국 CPI·PPI와 선물옵션만기…반도체 ETF 변동성 지속


이번 주 ETF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물가 지표와 금리 경로, 환율, 반도체 수급이다.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은 17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3%까지 상승했고, 금리선물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성장주와 반도체 ETF에는 금리 부담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일정상으로는 10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1일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한국 선물옵션만기일, 12일 KS200·KQ150 정기변경이 예정돼 있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며 나스닥, 필라델피아반도체, 국내 AI·반도체 ETF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 주 후반 급락했던 반도체·성장주 ETF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환율도 중요한 변수다. 원·달러 환율이 1540원에 근접하면서 외국인 수급 부담이 커진 만큼, 환율 안정 여부가 국내 주식형 ETF 투자심리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200,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수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업종 관점에서는 AI·반도체 쏠림이 완화되는 가운데 금융, 소비재, 경기민감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이어질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수익률 상위권에 은행·금융 ETF와 경기소비재 ETF가 포함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일변도 장세에서 벗어나 금리 상승 수혜주와 내수·소비 관련 ETF로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 다만 거래대금 상위권은 여전히 반도체와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하고 있어, 시장의 중심축은 당분간 AI 반도체와 지수형 ETF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eric978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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